삼성에버랜드가 공격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올 4월 9년 만에 회사채 3000억원을 발행한 지 5개월 만에 다시 3000억원어치의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 대출 등 간접 금융에 집중됐던 차입금 조달처를 직접 금융(회사채) 시장으로 돌리는 움직임이란 분석이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는 내달 말께 3000억원 규모의 만기 3~5년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회사채 대표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증권사에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31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올해 4월25일 3년 만기 1500억원, 5년 만기 1500억원 등 총 3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3000억원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빌린 연 4.8%짜리 고금리 은행 대출 3000억원을 상환하는 데 사용했다.
한 증권사 채권발행시장(DCM) 부장은 “삼성에버랜드는 당장 투자 등을 위한 자금 소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 4월에 비해 시중 금리가 0.4%포인트 정도 높아졌지만 여전히 회사채 금리가 은행 대출보다는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회사채 시장을 통해 운영 자금을 조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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