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 글을 통해 “35여년 지난 오랜 세월 속에 늘 저도의 추억이 가슴 한 켠에 남아 있었는데, 부모님과 함께했던 추억의 이곳에 오게 되어서 그리움이 밀려온다”며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변함없는 저도의 모습, 늘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자태는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심경을 밝혔다.
저도는 ‘청해대’(바다의 청와대)라는 이름의 대통령 전용 별장이 있던 곳이다. 청해대는 박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지어졌다. 청해대는 1993년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됐지만 국방부가 저도를 소유·관리하고 있어 여전히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2004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버지와 함께 저도에 놀러갔던 생각이 난다”고 회상한 적이 있다. 박 대통령의 여름 휴가 기간은 지난 29일부터 5일간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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