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인 "사채빚 이자만 5백만원 이상" 깜짝 고백

입력 2013-07-31 08:42  

배우 정웅인이 사채빚에 시달렸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한 정웅인은 "결혼 전 영화 '서클'을 찍을 때 소속사와 투자사와 분쟁으로 내 계약금을 토해내야 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정웅인은 "친구가 나를 돕겠다고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차 등록증을 도용해 사채업자에게 갖다 줬다. 6개월 뒤 일이 터지더라. 이자가 입금이 안 됐다고 사채업자에게서 전화가 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자만 한달에 4백 만원에서 5백 만원 이상이었다. 필사적 마음으로 내 전화번호부에 있던 사람 60명 모두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한명도 도움을 주지 않더라. 내가 인생을 헛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정웅인은 "결국 사채업자를 직접 찾아가 무릎을 꿇고 빌었다. 차라리 앞으로 나올 출연료를 압류해달라고 빌면서. 그렇게 다시 찾은 차에 다가가며 그렇게 울었다"며 "결혼 전에 이런 일을 당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다. 그때 인감증명서나 등록증의 중요성을 깨달을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나때문에 속을 태우신 어머니께는 정말 죄송했다"고 말했다.

사채빚 청산에 대해 그는 "다행히 내 동생 친구가 회사 사장인데 도움을 받아 빚을 갚을 수 있었다. 친한 관계도 아닌데 서슴없이 큰 돈을 빌려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했다.

한편 이날 '화신'은 대세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이유비, 걸그룹 씨스타 멤버 소유, 효린이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사진 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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