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게임 플랫폼 제공 업체인 카카오와 라인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큰 걸림돌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페이스북은 30일(현지시간) 전용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만들어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 중에서는 위메이드와 게임빌이 초기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페이스북은 현재 월간 8억1900만명이 넘는 모바일 활동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게임 사용자는 2억60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때문에 페이스북은 카카오의 '게임하기'나 NHN의 '라인'과 같은 모바일 게임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결국 카카오나 라인 처럼 '소셜그래프'를 활용하지 않겠느냐"며 "게임 개발사들 입장에서는 국내에서 카카오, 해외에서 페북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수 있으므로 기회가 더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반면 해외 시장에 진출을 꾀하고 있는 카카오와 라인은 긴장하고 있다.
미국에서 과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앱은 구글 맵이었지만, 지난해부터는 페이스북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이 80%(지난해 12월 기준)가 넘는다.
카카오톡의 경우 국내 시장점유율은 88%에 달한다. 다만 올 2월부터 글로벌 진출로 방향을 돌린 성과는 아직 없다.
라인은 일본에서 매출의 80%가 발생하고 있다. 라인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44%, 국내 시장점유율은 6%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의 경우 국내, 라인은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이미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페북이 모바일 게임 사업에 진출한다고 해도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미국과 유럽 지역에 진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카카오의 경우 주요 수익원인 '게임하기'의 매출이 최근 정체되고 있다"며 "전날 게임 플랫폼 '무심사 입점' 제도를 도입하는 등 특단의 조치들을 이미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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