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상업투자와 합작…GS칼텍스 브랜드 주유소 100개 운영
오너 3·4세 소유 기업…GS "그룹과는 무관한 일"
▶마켓인사이트 7월31일 오후 3시10분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등 GS가(家) 오너 3, 4세들이 소유하고 있는 GS아로마틱스칭다오가 중국에서 GS칼텍스 브랜드를 내세워 주유소 사업에 나선다.
31일 중국 국유기업인 충칭상업투자에 따르면 이 회사 계열사인 충칭상업투자석화는 GS아로마틱스칭다오와 협약을 맺고 충칭에 GS칼텍스 브랜드를 딴 주유소 100여개를 세우기로 했다. GS 측이 충칭상투석화 주식 10%에 투자하고 충칭 내 주유소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이다. 두 회사는 주유소와 유류창고 건설, 민간주유소 합병 등에 앞으로 2년간 20억위안(약 36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충칭상투석화는 8월 초 완공하는 차오톈먼 부근 주유소를 시작으로 3년간 100여개 주유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규모의 경제를 위해 민간 주유소 합병도 동시에 추진한다. 새로 만들거나 합병하는 주유소는 모두 ‘GS 칼텍스 ST’ 브랜드를 내건 가맹 주유소로 운영한다.
GS아로마틱스칭다오는 허용수 부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위너셋의 계열회사로 석유판매업 등을 주사업으로 한다. 지난해 4700억원의 매출과 1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GS그룹은 GS칼텍스를 중심으로 중국 민간 주유소사업을 진행해 왔다. GS칼텍스는 2006년 중국에 첫 번째 주유소를 설립한 이후 현재 총 9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법상 외자기업이 주유소를 30개 이상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사업확장에 제약을 받아왔다. GS에 앞서 중국에 진출한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이유로 지난 3월 중국에서 운영 중인 주유소 10곳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GS 측은 이번 협약이 GS칼텍스나 그룹 차원의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GS그룹 관계자는 “GS아로마틱스는 오너가의 개인회사로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일일이 파악이 불가능하다”며 “중국 회사와의 협약은 GS칼텍스나 그룹사업과 관련된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위너셋은 GS아로마틱스칭다오 외에 GS아로마틱스와 칭다오리둥케미칼 등 총 7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조3260억원의 매출과 1085억원의 영업이익, 3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위너셋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으로 고(故) 허만정 창업주의 다섯째 아들인 허완구 승산 회장의 장남 허용수 부사장(18.7%)이 최대 주주다.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10.1%),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7.5%)을 비롯해 오너 4세인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7.7%)과 허창수 회장 장녀인 허윤영 씨(6.2%) 등도 지분을 갖고 있다. 당초 리조트와 백화점 사업으로 출발해 사업 매각과 신규 지분인수를 통해 중국 석유화학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유정/배석준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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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3·4세 소유 기업…GS "그룹과는 무관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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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등 GS가(家) 오너 3, 4세들이 소유하고 있는 GS아로마틱스칭다오가 중국에서 GS칼텍스 브랜드를 내세워 주유소 사업에 나선다.
31일 중국 국유기업인 충칭상업투자에 따르면 이 회사 계열사인 충칭상업투자석화는 GS아로마틱스칭다오와 협약을 맺고 충칭에 GS칼텍스 브랜드를 딴 주유소 100여개를 세우기로 했다. GS 측이 충칭상투석화 주식 10%에 투자하고 충칭 내 주유소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이다. 두 회사는 주유소와 유류창고 건설, 민간주유소 합병 등에 앞으로 2년간 20억위안(약 36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충칭상투석화는 8월 초 완공하는 차오톈먼 부근 주유소를 시작으로 3년간 100여개 주유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규모의 경제를 위해 민간 주유소 합병도 동시에 추진한다. 새로 만들거나 합병하는 주유소는 모두 ‘GS 칼텍스 ST’ 브랜드를 내건 가맹 주유소로 운영한다.
GS아로마틱스칭다오는 허용수 부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위너셋의 계열회사로 석유판매업 등을 주사업으로 한다. 지난해 4700억원의 매출과 1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GS그룹은 GS칼텍스를 중심으로 중국 민간 주유소사업을 진행해 왔다. GS칼텍스는 2006년 중국에 첫 번째 주유소를 설립한 이후 현재 총 9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법상 외자기업이 주유소를 30개 이상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사업확장에 제약을 받아왔다. GS에 앞서 중국에 진출한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이유로 지난 3월 중국에서 운영 중인 주유소 10곳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GS 측은 이번 협약이 GS칼텍스나 그룹 차원의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GS그룹 관계자는 “GS아로마틱스는 오너가의 개인회사로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일일이 파악이 불가능하다”며 “중국 회사와의 협약은 GS칼텍스나 그룹사업과 관련된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위너셋은 GS아로마틱스칭다오 외에 GS아로마틱스와 칭다오리둥케미칼 등 총 7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조3260억원의 매출과 1085억원의 영업이익, 3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위너셋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으로 고(故) 허만정 창업주의 다섯째 아들인 허완구 승산 회장의 장남 허용수 부사장(18.7%)이 최대 주주다.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10.1%),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7.5%)을 비롯해 오너 4세인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7.7%)과 허창수 회장 장녀인 허윤영 씨(6.2%) 등도 지분을 갖고 있다. 당초 리조트와 백화점 사업으로 출발해 사업 매각과 신규 지분인수를 통해 중국 석유화학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유정/배석준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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