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1위사인 신한카드의 대표 상품은 부가서비스를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카드 ‘큐브’다. 큐브 카드는 할인점, 교육, 요식, 주유 등 생활친화 10대 서비스 중 최대 5개에서 기본 할인을 받고 추가 요금을 내면 커피, 베이커리, 영화 등 9개 품목 중 최대 2개에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큐브의 특징은 필요에 따라 할인 혜택이 있는 19개 서비스 중 필요한 것을 수시로 바꿔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할인 혜택 변경은 1년에 세 번까지 가능하다.
고객에게 꼭 필요하지 않아도 포함돼 있는 기존 카드 상품 부가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출시됐다. 신한카드는 작년 가동을 시작한 ‘신한카드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통해 2200만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했고, 8차례에 걸친 고객 집중인터뷰(FGI)를 통해 주로 이용하거나 선호도가 높은 서비스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큐브는 할인점, 온라인쇼핑몰, 통신, 교육, 홈쇼핑, 병원, 약국, 음식점, 택시/KTX, 백화점, 주유업종 중 최대 5개까지 선택해 이용금액의 5%를 결제일에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은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7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큐브가 다른 카드 상품과 가장 차별화되는 대목은 서비스 마켓 ‘콤보’ 서비스다. 기본 5개 업종 외에도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9개 품목(커피, 골프, 영화, 베이커리, 도넛, 패밀리레스토랑, 편의점, 피자, 아이스크림) 중에서 추가요금을 내면 최대 2개까지 1년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콤보서비스는 필요에 따라 기존 콤보를 해지하고 새로운 콤보를 선택할 수 있다. 해지 시 할인받은 금액을 제외하고 남은 요금은 환불해 준다.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추가하고 삭제하듯 한 장의 카드에 여러 가지 다양한 서비스를 골라 담을 수 있어 다른 부가서비스를 위해 카드를 추가하거나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불필요한 카드발급 비용을 절감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휴면카드를 감축시키려는 정책과도 합치한다”고 설명했다. 큐브의 연회비는 국내용 1만원, 해외겸용 3만5000원이다. 콤보 서비스 요금은 업종별로 최소 7900원에서 최대 2만4900원이다. 신한카드는 최근 ‘큐브’와 ‘콤보’에 대해 특허를 출원 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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