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유럽경제 서서히 개선…유동성 공급 계속하겠다"

입력 2013-08-02 00:58  

“유럽 경제는 천천히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상황은 좋지 않으며 금리는 충분한 시간 동안 현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더 낮아질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는 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 후 이같이 말했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ECB는 지난 5월 금리를 연 0.25%포인트 내린 뒤 두 달 연속 동결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럽 경제가 6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뒤 조금씩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경제의 호전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잇따라 나온 것을 반영한 발언이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가 발표한 7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을 기록, 2년 만에 처음 50을 넘었다. 50이 넘으면 기업 구매관리자들이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고 느낀다는 뜻이다. 지난달 31일 유럽연합(EU) 통계청이 발표한 실업자수도 2년4개월 만에 처음 감소했다. 같은 날 발표한 유로존 7월 경제기대지수도 전달보다 1.2포인트 오른 92.5를 기록,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드라기 총재는 “기업들에 유동성이 공급되지 않는 등 여전히 경기 하방의 위험성은 존재한다”며 “올해 말부터 유럽 경제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도 “경기 전망이 완전히 바뀌기 전까지는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밝힌 ‘선제 안내’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BOE)도 이날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7월 제조업 PMI는 54.6으로 2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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