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M 1.88% 4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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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2분기 국내 은행의 순익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000억원))보다 48.0% 줄었다고 2일 발표했다. 일부 은행이 적자를 낼 정도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대손비용을 줄이는 등의 자구노력으로 가까스로 1조원대 순익을 냈다.
2분기 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9조6000억원)보다 9000억원(9.7%) 줄었다. NIM은 전 분기보다 0.07%포인트 떨어진 1.88%로 2009년 2분기(1.72%) 이후 최저다. 비이자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1조원)의 절반인 5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국민은행의 이익감소가 두드러진다. 2분기 순익이 48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3.5% 급감했다. 부실채권이 늘어난 데다 저금리 기조로 수익구조가 악화된 탓이다. 2분기에 대출채권 중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해 쌓은 충당금만 6000억원이 넘는다. 이건호 신임 국민은행장이 부실을 대거 털어내면서 자산건전화 작업에 나선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국민은행은 2분기에 보유 중인 BCC(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와 관련 1202억원을 추가 손실 처리, 장부에 반영하는 등 자산 클린화 작업을 진행했다.
우리은행은 2분기 순익이 1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이 12%에 그쳤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순익 386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8128억원의 절반 이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대손비용을 2550억원가량 줄이면서 어느 정도 순익을 확보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나은행은 2분기 순익이 1166억원으로 전년 동기(1576억원)보다 26% 줄었다. STX 계열사에 대한 충당금으로 1233억원을 쌓은 탓이다.
반면 신한은행은 2분기 순익이 3610억원으로 전년 동기(3909억원)보다 7.7% 감소했지만 전 분기(3379억원)보다는 6.8% 늘었다. 순익규모도 다른 은행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을 1분기보다 1000억원가량 줄인 덕분에 이익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실적을 발표한 전북은행도 연결기준 353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을 올렸다.전년 동기보다 42억원 줄었지만 명예퇴직에 따는 일회성 비용 59억원 감안시 양호한 성적이다. 외환은행의 2분기 순익은 14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 줄었다. 기업은행은 2분기에 2105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박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있지만 대손비용이 상반기보다 더 늘지는 않을 것”이라며 “3분기부터 수익성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창민/박신영/김일규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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