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USA 이규창 지사장, 신발끈 다시 맨 이유

입력 2013-08-03 14:55   수정 2013-08-03 15:11

<p class='0' style='background: #ffffff; text-autospace: ;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포털에서 인물 검색으로 이규창을 쳐보았다. 먼저 검색되는 것은 기자가 아는 이규창이 아니다. 바로 가수 싸이의 미국 진출과 성공을 도운 이규창 '키노33' 대표다. 하지만 기자에겐 이규창은 2006년 한국업계 최초로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뚫은 이규창 게임빌USA 지사장(사진)이 한 명뿐이다.</p> <p>2007년 12월 기자는 LA 근교 토렌스에 있는 게임빌USA를 한국 기자 최초로 방문했다. 당시 한국 유일 현지법인이었고 직원은 12명. 첫 진출해 심한 텃세를 이기고 '2007 프로야구(현지 이름 Baseball Superstars2007)를 AT&T 모바일 게임 순위 30위에 올려놨다. '물가에 돌 튕기기' '놈' 등을 갖고 미국 시장을 뚫은 것.</p> <p>이후 7년만에 그를 e메일로(직접이 아닌) 그를 만났다. 게임빌이 전 세계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총 3억 건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현재도 그는 '여전히 미국을 뚫으면 전 세계를 뚫는다'는 생각이 변함없었다. 작은 사무실 앞에서 직원과 사진을 찍던 일, 블리자드사까지 직원차를 지원한 일들이 기록이 새록새록했다</p> <p>아래는 게임빌 본사가 도와 성사된 그와 나눈 e메일 인터뷰.</p> <p>
-현재 근무하고 있는 게임빌 USA의 현재의 모습을 설명해주신다면? 직원은 얼마나 되고, 구성원 중 현지인은 얼마나 되고, 또한 모바일게임 경력은 얼마나 소개해달라.</p> <p>2006년도에 설립된 미국 지사는 현재 약 2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영어 등 외국어와 한국어에 능통한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한국계 미국인이 많다. 따라서 해외 각국은 물론 한국 본사와도 소통이 원활하다.
한국 모바일게임사 최초로 설립된 미국 지사인 게임빌USA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통신사와 개발사, 퍼블리셔 등을 만나왔기 때문에 글로벌 경험과 노하우는 업계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p> <p>지난달 30일 11억명의 이용자를 가진 페이스북이 '카카오 게임하기'와 비슷한 모바일 게임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면서 초기 파트너사로 10곳을 선정했다. 그 10곳 중 한국에서는 게임빌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두 곳이 '페이스북 모바일 퍼블리싱' 서비스사로 뽑혔다.</p> <p>
게임빌 USA, 20명 연 평균 40~50개 게임 출시
글로벌 경험-노하우, 북미 최대 모바일게임 운영팀 </p> <p>더불어 최근에는 온라인게임사에서 서비스를 운영하시던 인재들이 많이 합류했다. 기존 모바일게임 관련 인력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게임빌 USA는 연 평균 40~50개 이상의 게임을 세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역량 및 전문성을 바탕으로 게임 서비스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p> <p>-예전 게임빌 USA 설립 초창기에 본 기자가 인터뷰했던 일이 기억난다. 그 당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때와 비교해서 지금의 게임빌 USA의 위상 변화를 부탁한다. 그리고 게임빌 USA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점은?</p> <p>해외에서도 선전하고 인지도를 빠르게 얻고 있어 게임빌이 해외 모바일게임 업계에서 친근한 이름이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 실제로 해외 각종 컨퍼런스에서 다른 해외 업체들이 게임빌을 찾고 미팅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오는 것 등이 최근 격상된 게임빌의 해외 위상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p> <p>또한, 과거 단순한 해외 영업, 마케팅 조직에서 성장해 해외 게임의 운영, 퍼블리싱의 주역으로 성장한 것은 내부적으로도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미국뿐 아니라 그 외의 지역 개발사들도 게임빌 USA와 직접 퍼블리싱 계약을 협의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빌 USA의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p> <p>-게임빌이 국내 개발사 중에서는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게임빌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포지션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게임빌 USA가 아니라 게임빌)</p> <p>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근무하는 관계자로서 게임빌은 글로벌 시장에서 Top 10이라는 점을 체감하고 있다. 해외 유력 매체들에서 모바일게임 업체 순위를 매기는데 늘 해당 순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p> <p>더욱이 자체 개발 게임뿐만 아니라 외부의 서드파티(3rd Party) 게임들도 세계시장에 성공적으로 등단시키고 있다는 점도 많이 주목받고 있는 점이다. 또한 글로벌 개발사들이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서 퍼블리셔를 찾을 때, 특정 지역에서만 강점이 있는 회사보다는 다양한 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게임빌에게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다.</p> <p>
게임빌 글로벌 시장 'Top10 체감' 아시아 부상 더 각광
전 세계 3억 유저 ...페이스북 파트너 위메이드와 10곳 선정 </p> <p>최근 들어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이 글로벌 개발사들에게 알려지면서 게임빌의 위상도 더욱 올라가고 있다.</p> <p>-글로벌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의 성과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중요한 포인트로 여겨지고 있다. 게임빌 글로벌 사업의 장점은? 미국 모바일게임시장은 한국 시장, 또한 글로벌 시장과 차이점은? 가령 각 통신사의 파워는 어떤지, 구글과 애플의 힘의 균형은.... 그 속에서 게임빌 글로벌 사업은 어떤 전략을 택하고 있는지….</p> <p>게임빌은 일찍부터 글로벌 마켓 공략을 해왔기 때문에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한 이해와 인적, 비즈니스적 네트워크가 강한 것이 큰 힘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3억 건이 넘는 방대한 유저 기반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게임에 대한 대규모의 글로벌 크로스 프로모션이 용이하다는 강점이 있다.</p> <p>여기에 얼마 전부터 게임 서비스, 운영에 대해 임직원들을 대거 보강하면서 한국 모바일게임사 중 북미에 가장 큰 모바일게임 운영팀을 갖추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더욱 큰 강점을 갖게 될 것 같다.</p> <p>미국은 스마트폰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전통적으로 강했던 통신사의 스마트폰 콘텐츠 관련 시장 지배력이 매우 약해졌다고 할 수 있다. 각 통신사들도 애플과 구글이 시장 지배를 하면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진 상황이다. 게임빌은 다양한 환경 변화에 따라 마케팅과 서비스를 펼치려고 한다. 현재는 구글과 애플 등 주요 마켓에 집중하고 있으며 태블릿 시장에서는 구글, 애플 및 신흥 시장인 아마존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p> <p>-최근 카톡-라인-위챗 등 모바일메신저 게임이 휩쓸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하는지 궁금하다.</p> <p>미국 시장에서 카톡, 라인, 위챗과 비슷한 모바일 메신저는 페이스북이라고 보면 된다. 탑 그로싱 다수 게임들은 페이스북 연동을 하고 있거나 강화하고 있다. 게임빌도 페이스북의 적극 도입 및 협력을 하고 있다.</p> <p>카톡, 라인, 위쳇에 비해 페이스북의 큰 차이는 폐쇄형 플랫폼이 아니라 개방형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페이스북은 게임 수익의 셰어가 아닌 개발사 광고 수익에 집중하고 있다. 그 밖에는 와츠앱(WhatsApp)이라는 메신저 플랫폼이 있지만 아직 게임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다. 탱고(Tango)는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유저 기반이 그리 크지 않다.</p> <p>챗온은 삼성 단말기에 기본 탑재되면서 새로운 플랫폼으로 부상할 기대감이 크다.</p> <p>-최근 넥슨의 前 대표이사였던 서원일 부지사장이 게임빌USA에 합류했다. 합류 배경과 게임빌 USA에서의 역할은 어떻게 되는가? (챗온과 연관해 역할은? )</p> <p>서원일 부지사장은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컸다.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세계적 게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합류하게 되었다. 특히 미국에 거주하면서 해외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컸다는 것이 합류의 배경이 되었다.</p> <p>게임빌에 합류해 서 부지사장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전략, 콘텐츠 소싱 및 퍼블리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인재의 합류로 게임빌 USA가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p> <p>
미국에서는 카톡-라인-위챗보다 페이스북 연동 강화
삼성 단말기 기본 탑재 '챗온' 기대...서원일 합류 큰 힘 </p> <p>-게임빌 해외 사업 전략은 어떻게 되나?
게임빌의 해외 사업은 일차적으로 기존의 국내 우수 콘텐츠를 글로벌하게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가동된다. 또한, 해외 우수 개발사들의 게임을 글로벌하게 퍼블리싱한다는 전략도 게임빌 해외 사업의 큰 축이다. 전 세계 콘텐츠를 소싱하며 느낀 점은 한국이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파워 하우스라는 점을 실감했다.</p> <p>한편으로는 글로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 세계 각 국의 우수 콘텐츠를 소싱하는 것도 글로벌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새삼 확인했다.</p> <p>앞으로의 계획은 지역과 시장별 특화이다. 앱스토어 초기 시장에서 전 세계에서 흥행하는 글로벌한 게임의 성공을 많이 봐 왔지만 향후 게임 흥행에 있어 각 시장과 지역적 특성에 의한 차별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게임빌의 해외 지역과 시장에 따른 특화 역량은 각국, 각 시장별 개발사들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강화하게 될 것이다.</p> <p>-게임빌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위해 차별화된 노하우는?</p> <p>게임빌은 현재 한국, 일본, 중국과 미국 4대 메이저 시장에서 지사를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회사다. 그만큼 각 메이저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각 지역별 운영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차별화된 노하우다. 또한, 글로벌 유저 베이스 및 글로벌 개발사들과 협력한 경험은 소중한 자산이다. 이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더욱 큰 차별화 원동력이다.</p> <p>'퍼즐앤드래곤'처럼 타이틀 하나로 시총 수조원 탈바꿈
절대강자 없는 모바일게임 시장 '한국서 킬러 타이틀 나올 것' </p> <p>
2006년 게임빌USA 방문 때 찍었던 사진.=출처 박명기
-앞으로 게임빌의 글로벌 사업 관련 계획과 목표는 어떻게 되는지?</p> <p>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은 춘추전국 시대이다. 절대 강자도 없다. 이 때문에 어느 회사든 위기와 기회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겅호의 '퍼즐앤드래곤'만 보더라도 하나의 히트 타이틀이 회사를 시총 수조 원 회사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이 좋은 사례다.</p> <p>게임빌의 글로벌 사업은 매년 더블 성장을 거듭해 왔다. 앞으로도 보완, 성장할 부분들이 많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크다. 운영은 물론 보다 많은 다국어, 서비스 현지화로 기존 타이틀들이 더 성장함은 물론 현지 개발사들과의 협력도 큰 힘이 될 것 같다. 자만하지 않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한 발 한 발 글로벌 1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p> <p>-마지막으로 글로벌 시장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p> <p>글로벌 히트작들은 북미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핀란드, 일본 등 다양한 지역 개발사로부터 나오고 있다. 한국 개발사들의 게임 퀄리티는 글로벌 시장에서 정상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킬러 모바일게임은 한국의 개발사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p> <p>한때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추어 게임을 개발하던 개발사들이 최근 들어 로컬 시장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보다 큰 안목에서 글로벌 시장을 보면서 개발하는 회사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게임빌도 이 같은 큰 시장을 함께 공략할 회사들과 적극 협력하고 싶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p>■ 게임빌 USA 이규창 지사장
- 2000 : 게임빌 입사
- 2003 : 게임빌 해외마케팅 실장
- 2006 : 게임빌 USA 지사장
- 2009 : GDC 자문 위원 역임
現 게임빌 USA 지사장</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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