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한우·굴비·배 값 오른다

입력 2013-08-04 17:08   수정 2013-08-05 00:00

롯데마트, 옥돔은 하락 예상


추석상에 오르는 소고기와 배 등 차례용 식품 가격이 대부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추석(9월19일)에 앞서 선물세트 물가 동향을 분석한 결과 풍작인 사과와 어획량이 늘어난 옥돔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품 값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과일의 경우 배가 평년보다 10~20%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3월과 4월 나주 평택 성환 등 산지가 냉해 피해를 입어 수확 물량이 20% 줄어든 때문이다.

굴비(사진)도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5~10%가량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롯데는 한우 역시 5~10%가량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육두수 과다로 한우 시세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한우협회 측이 ‘제값’을 받기 위해 도축 물량을 감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반면 옥돔은 어획량이 늘어나 값이 10%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사과 역시 작황이 좋아 예년보다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마트는 이에 따라 올 추석선물로 사과세트를 20% 이상 늘려 공급할 방침이다. 옥돔세트도 10만원 미만대 상품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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