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마이스터가 뭐길래…

입력 2013-08-04 17:09   수정 2013-08-04 23:59

주류 '큰손' 롯데 수입키로


롯데주류가 ‘젊은이들의 술’로 떠오르고 있는 독일 양주 ‘예거마이스터(Jagermeister·사진)’를 수입한다. 주류업계의 ‘큰손’인 롯데주류가 자사 대표 상품인 스카치블루의 부진을 이 술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독일 예거마이스터사는 한국 내 공식 수입업체를 아영FBC에서 롯데주류로 변경하기로 했다. 예거마이스터사와 롯데주류는 현재 계약 규모, 수입 시작 시점 등을 논의 중이며, 이번 주 안으로 정식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예거마이스터 관계자는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좀 더 체계적인 마케팅·유통 능력을 가진 롯데주류와 협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주류가 예거마이스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위축되고 있는 양주시장에서 이 술이 돋보이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예거마이스터는 지난해 5만2000상자(1상자=750㎖×12병)가 팔렸다. 2007년의 2800상자와 비교하면 18배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이마트에서 양주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올 상반기에도 2만8500상자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늘었다.

양주는 경기침체에다 음주문화 변화로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롯데주류의 스카치블루도 올 들어 5월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 줄어들었다. 롯데주류는 지난 4월부터 스웨덴산 보드카 ‘스베드카’를 출시한 데 이어 예거마이스터를 통해 시장 지위를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예거마이스터는 독일어로 ‘전문 사냥꾼’이라는 뜻이며 1934년 탄생했다. 허브, 계피, 생강, 꽃잎, 과일 등 56가지 재료가 들어간다. 처음에는 천식, 위장병 등을 치료할 약용 리큐어로 개발돼 독일에서는 이 술을 가정상비약으로 구비해 놓고 있는 집이 많다. 알코올 도수는 35도며 영하 18도에서도 얼지 않아 차게 마시는 것이 특징이다.

이 술은 미국 젊은 층에서 파티용 술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2010년 이후 미국식 클럽문화와 록페스티벌 등이 활성화되면서 예거마이스터는 날개를 달았다. 특히 에너지음료와 섞어서 만드는 칵테일 ‘예거밤’은 달달한 맛에 카페인의 각성 효과로 늦은 시간까지 놀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젊은 층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할인점에서 한 병에 3만5000원 안팎에서 팔리고 있다.

국내에는 2003년 진로의 자회사인 고려양주가 들여왔다. 이후 2005년부터 아영FBC가 공식 수입하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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