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6포인트(0.37%) 하락한 1916.2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뚜렷한 상승 재료 없이 방향 탐색에 몰두했다.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는 기관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하락세를 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거래일 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832억 원 매수 우위였다. 하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짓눌렀다. 기관은 854억 원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은 33억 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35억 원, 비차익거래가 547억 원 순매수로 전체 582억 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의약품(1.79%), 의료정밀(1.87%), 종이목재(0.92%) 등이 올랐고, 운수창고(2.51%), 철강금속(1.08%), 전기가스업(1.02%), 보험(1.02%) 등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도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소식과 함께 0.93% 내렸다. 현대차, 포스코,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등도 하락 마감했다. 신한지주, LG화학은 상승했고,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종목 4개를 포함해 421개 종목이 올랐다. 360개 종목은 하락했다. 거래량은 2억3109만주, 거래대금은 2조7152억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지난 4월1일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일 단기과열완화장치 발동으로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STX그룹주는 동반 하락했다. STX중공업 STX STX팬오션 STX엔진 STX조선해양 등이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삼성물산은 삼성엔지니어링 합병설에 급락했다.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3.92% 하락했다. 삼성물산이 지난 2일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24만5481만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면서 합병설이 불거졌다.
코스닥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4포인트(0.88%) 상승한 556.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1억 원, 88억 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17억 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임상 착수 소식에 6.77% 뛰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0원(0.87%) 내린 1113.80원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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