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신한은행 등 20개사 포함
증권사가 매일 호가 내 가격결정
채권 보유한 투자자 헤지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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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KCDX 산출·발표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한국자산평가와 공동으로 지난 3월20일부터 국내 최초의 원화 CDS지수인 ‘KCDX’를 산출, 발표하고 있다. KCDX에는 투자등급(국내 신용등급 BBB-) 이상 KT 신한은행 이마트 포스코 SK에너지 등 20개사 채권의 CDS가 동일 비중(5%)으로 포함돼 있다. 삼성증권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8개 국내 증권사가 매일 호가를 내 개별 CDS가격이 결정되면 이를 평균해 CDS지수 가격을 결정한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수 산출 후 거래가 일어나지 않아 대외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원화 표시 CDS 거래 수요는 분명히 존재한다”며 “장외파생상품청산소(CCP)가 생겨 CDS가 거래되기 시작하면 거래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화표시 회사채 헤지수요 겨냥
금투협이 원화CDS지수 산출·발표에 나선 것은 지난해 국내 원화 표시 회사채 발행시장 규모가 69조8260억원에 달하지만 채권의 신용위험(부도, 파산 등 위험)을 헤지할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지수산출기관 마르키트(Markit)는 북미지역 채권 CDS지수인 ‘CDX NA’나 아시아지역 채권 CDS지수인 ‘iTraxx Asia’ 등 총 26개 CDS지수를 발표하고 있지만 대상은 달러표시 채권이다. 작년 회사채 발행의 93% 이상이 ‘A-’ 등급 이상의 채권에만 집중되고 있지만 채권투자 헤지수단이 시장에 정착되면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도 증가하며 채권시장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금융투자협회의 분석이다.
◆지수 프리미엄 납부로 원금보장
국내 기업의 채권을 보유한 금융회사 등 투자자들은 CDS지수를 통해 헤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KCDX에 포함된 20개 국내 기업의 1000억원 상당 채권을 보유한 A사는 거래 상대방 B와 KCDX를 통해 계약을 체결해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KCDX가 현재 30bp(1bp=0.01%)이고 계약기간은 3년, 수수료 납입은 분기별로 한다고 가정하면 A사는 B측에 분기마다 7억5000만원(1000억원×0.003÷4)을 내면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즉 3년 동안 총 90억원의 보험료를 납부함으로써 20개 기업이 모두 부도가 나는 상황을 가정해도 1000억원을 고스란히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 20개 기업 중 4개 기업이 부도나 해당 채권투자액을 회수하기 어렵더라도 A는 KCDX를 매수했기 때문에 B로부터 부도난 4개 채권의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채권투자자들은 CDS지수를 굳이 매수하지 않더라도 채권의 위험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리스크가 줄어드는 장점도 있다. 지난 2일 현재 KCDX는 21.05bp로, 지수 산출일(3월20일) 16.36bp보다 상승했다. KCDX를 구성하는 채권들의 위험도가 지난 3월보다 약 28% 높아졌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CDS·CDS지수
CDS는 채권 발행회사의 신용위험(부도, 파산 등 위험)에 따른 원금 손실을 피하려고 투자자가 일정한 보험금(CDS프리미엄)을 상대방에게 지급하고 원금보장을 받는 신용파생상품이다. CDS프리미엄이 높을수록 신용위험도가 높다는 뜻이다.
CDS지수는 개별 CDS를 묶어 지수로 만든 상품이다. 지수가 상승할수록 지수 구성 CDS의 부도 및 파산위험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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