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열대야가 본격화하면서 절전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에선 처음으로 ‘냉난방 에너지 제로(0)’ 아파트가 등장한다.
대림산업은 강원 삼척시에 건설 중인 ‘삼척그린파워 사택’을 냉난방 에너지 100% 자립형 건물로 짓고 있다고 6일 발표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전기와 석유 등의 냉난방 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건물로 지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발주처인 한국남부발전은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 단지를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한 주택으로 건립키로 했다.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이 단지는 총 13개 동 100가구 규모다.
대림산업은 냉난방과 급탕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지하에 설치된 지열시스템을 통해 충당하도록 설계했다. 여름철에는 대기보다 상대적으로 차가운 땅속 공기를 이용해 냉방에 활용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지열을 흡수해 난방을 한다.
지열시스템으로 단지 내 모든 건물이 여름에는 평균 26도, 겨울에는 23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지열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전력은 건물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을 통해 공급받는다. 피트니스센터, 북카페, 유아방 등 부대시설도 냉난방 에너지 자립형 건물로 시공된다.
아파트와 부대시설에는 복합단열공법, 고기밀 복층유리, 폐열회수환기 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기술도 함께 적용된다.
김양섭 대림산업 기계·전기담당 상무는 “냉난방 에너지 제로 주택으로 시공하기 때문에 연간 냉난방 비용을 8000만원가량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237t 정도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도 2009년부터 공동주택 에너지 절약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주택법 관련 고시인 ‘친환경 주택 건설 기준 및 성능평가’가 대표적이다.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주요 건설사도 에너지 저감형 주택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8월 분양한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는 2009년 표준주택 대비 70%의 에너지 절약(아파트 공용시설 기준)을 목표로 하는 단지로 조성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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