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직장의 신

입력 2013-08-06 18:20   수정 2013-08-07 02:35

회식·스트레스에 망가지는 腸 건강
과음 후에는 유산균 섭취와 휴식을

정명준 <쎌바이오텍·듀오락 대표이사 ceo@cellbiotech.com>



이제 본격적인 직장인 바캉스 시즌이 돌아왔다. 여름휴가 때만이라도 가능하다면 술 없는 건강한 휴가 시즌을 보내 우리의 소중한 장(腸)에게도 휴식 시간이 주어지길 바란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삶은 매우 고달프다. 매일 계속되는 야근, 연구원들의 밤샘 실험 그리고 영업사원들의 접대 등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직장인의 스트레스 정도와 노력은 처절하기까지 하다. 가장의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를 그 누가 알까?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우리의 직장 회식문화는 대부분 술이 주류가 된 지 오래인 것 같다. 최근에는 간혹 예술관람이나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열리는 회식자리가 있기는 하지만 마지막에는 종종 술자리로 끝나고는 한다.

원만한 직장생활을 위해 대한민국 남자가 술자리를 피하기란 좀처럼 가당치 않은 얘기인 것 같기도 하다. 직장여성들은 간혹 이런 문화에서 자유로울 수 있지만 남자들은 예외가 없다. 그러다 보면 한창 일할 나이인 40~50대에 알코올중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1차, 2차 그리고 3차까지 이어지는 술자리에 대한민국 직장인의 장은 점점 그 기능을 상실하고 만다. 숙취 해소를 위해 다음날 해장국은 필수이고, 하루에도 수차례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려 엉덩이에 불이 나는 해프닝이 벌어진다.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리다 보면 직장상사의 따가운 눈초리에 뒤통수가 뜨거워짐을 느끼기도 한다.

술은 유해균의 세포막을 파괴시켜 엔도톡신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낸다. 엔도톡신이 장내에 축적되면 혈액으로 빠져나가서 우리의 모든 장기에 축적된다. 아무리 술을 마셔도 어떤 사람은 건강하고 어떤 사람은 간경화로 고생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바로 엔도톡신이 주범이다.

해결방법 중 하나로 이 엔도톡신을 프로바이오틱스 사균체의 세포막과 결합시켜 변으로 배출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이를 ‘소수성 상호작용’이라 하는데, 산소와 수소가 결합해 물이 되듯 엔도톡신과 사균체가 한몸이 돼 우리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생균도 효과가 있지만 사균체 또한 디톡스 효과가 뛰어나다. 프로바이오틱스 사균체가 엔도톡신과 결합하는 생화학적인 기능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스트레스와 술이 본인의 장내 유익균까지 사멸시킨다는 사실을 대한민국 직장인은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과음 이후에는 장 건강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사균체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

정명준 <쎌바이오텍·듀오락 대표이사 ceo@cellbiote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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