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90선 밑으로…외국인 이틀째 '팔자'

입력 2013-08-07 11:19  

코스피지수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따른 외국인의 이틀 연속 '팔자'에 1890선 마저 내줬다.

7일 오전 11시 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09포인트(1.00%) 내린 1887.53을 기록 중이다.

밤 사이 미국 증시가 연내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하락 마감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전일 1900선을 턱걸이로 마감한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 출발해 다시 1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폭을 키워 1980선 아래로 밀려났다.

전일 12거래일 만에 순매도 기조로 전환한 외국인은 현재 353억원 어치 물량을 팔고 있다. 기관은 322억 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은 713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총 110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거래가 7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117억원 매도 우위다.

전 업종이 내림세다. 전기전자, 우수창고, 제조업이 1%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의약품, 종이목재, 기계 등은 0~1%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세다.

현대차는 노사협상 결렬 소식에 3.44% 빠지고 있다. SK하이닉스(-2.90%), 삼성전자(-1.83%), 현대모비스(-1.50%) 등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삼성생명, 신한지수, LG화학, 삼성생명도 1%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1포인트(0.17%) 오른 556.4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물량 확대에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억원, 82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115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오락·문화(2.03%)가 강세다. 통신서비스, 섬유·의류는 1%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CJ E&M(1.65%)이 영화 '설국영화'의 초기 흥행에 강세다. 파라다이스(3.48%), 서울반도체(1.87%) 등도 오르고 있다. 최근 급등세를 이어갔던 대장주 셀트레온(-1.70%)은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CJ오쇼핑, GS홈쇼핑도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5원(0.13%) 오른 111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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