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삼성전자, 청담동 한복판에 '야생동물' 풀어놓은 까닭은

입력 2013-08-08 15:14  






"오셀롯(아메리카 고양이의 일종)이 어깨 위에 올라탔을 때는 아찔했다. 성질이 거친 동물이라 공격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현장에 있던 조련사의 도움으로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사진작가 강영호)

세계 TV 시장에서 7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가 8일 초고해상도(UHD) TV로 할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일에 나섰다.

지구상에서 사라져가는 '멸종위기동물'들을 UHD TV에 담아 모두가 볼 수 있는 전시회(UHD ZOO)를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개최한 것.

제품을 알리고 팔기 위한 마케팅 목적이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전달하는 새로운 사회활동의 일환이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날 전시회에는 아프리카 현지에서 멸종위기동물을 촬영하는 작업에 참여한 사진작가 강영호와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 손정환 한국총괄 마케팅팀 전무 등이 참석했다.

강영호 작가는 "무더위와 여러 위험요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 전무는 "이번 전시회가 멸종위기동물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멸종위기동물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200여 명의 스태프가 20일 동안 아프리카 초원 곳곳을 누볐다.

지능이 높아 인간들이 쓰는 기본적인 수화를 배우고 쓸 수 있는 '서부 로랜드고릴라'는 카메라가 신기한 듯 렌즈에 코를 비벼댔다.

식용으로 난획돼 멸종위기에 몰린 '흑백목도리리머'는 멀찍이 나무에 매달려 낯선 사람들을 경계하면서도 호기심을 감추지 않았다.

전시회에서는 접하기 힘든 희귀동물들의 이런 모습을 47대의 UHD TV에 담아 털 한올, 주름 하나까지 세세히 보여준다.

풀HD보다 4배 높은 UHD TV의 선명한 화질 덕에 아프리카 현지에서 동물들을 만난 것 같은 생생함을 제공한다.

단순히 보는 전시장이 아니라 삼성전자의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UHD TV 앞에 놓인 스마트폰을 통해 동물들에게 '땅콩' 등 먹이를 주고, TV 화면을 터치해 동물들을 쓰다듬어 볼 수도 있다.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동물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족단위로 와서 아이들이 경험하기에도 좋은 공간"이라며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은 티셔츠에 프린트해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티셔츠와 기념품 등을 판매해 얻는 수익금은 동물보호에 기부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오는 17일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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