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5, 25, 59, 30, 32.’
지난 6월 말부터 한 달여 동안 미국을 뜨겁게 달군 ‘파워볼(powerball)’ 로또 복권 당첨 번호다. 그동안 11차례나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총상금이 4억4800만달러(약 5000억원)로 불어난 이 복권의 행운은 7일(현지시간) 3명에게 돌아갔다. 미국의 복권 당첨 역사상 네 번째로 높은 상금액수다.
수 둘리 미국 전국복권업협회(MUSL) 선임 매니저는 이날 파워볼 복권 추첨이 끝난 뒤 “3장의 당첨자가 나왔다”며 “이들이 상금을 나눠 갖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브스지는 “당초 상금 규모는 4억2500만달러로 추산됐으나 당첨을 노린 복권 구매자들이 막판에 더 몰리면서 금액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당첨 확률은 벼락에 맞을 확률(50만분의 1)보다 낮은 1억7500만분의 1로 알려졌다. 3명의 당첨 티켓은 미네소타에서 1장, 뉴저지에서 2장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파워볼은 미국 42개 주(州)와 워싱턴 등에서 2달러에 팔리는 로또식 복권으로 ‘메가밀리언’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복권이다. 흰색 공 59개 중 5개, 35개 붉은색 공 중 1개 등을 뽑아 6개의 당첨 번호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5개 공 가운데 6개를 뽑는 한국의 로또보다 당첨 확률이 낮은 편이다.
원래 6월 말부터 진행됐던 파워볼 추첨은 그동안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 금액이 계속 불어났다. USA투데이는 “상금 규모가 알려지면서 미국에서는 근무시간이 끝나자마자 복권 판매대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CBS는 과거 7번이나 로또에 당첨된 전력이 있는 리처드 루스틱의 인터뷰를 싣고 당첨 확률을 높이는 비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 역사상 최대의 로또 1등 당첨금은 작년 3월 메가밀리언 복권이 기록한 6억5600만달러(약 7200억원)였다. 당시에도 당첨자가 3명이 나와 상금을 나눠 가졌다. 로또 당첨자의 앞날은 어떨까. 불행하게도 일확천금을 이룬 꿈 같은 인생역전이 패가망신으로 재역전된 사례도 곧잘 등장한다.
2002년 크리스마스에 미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파워볼에 당첨돼 3억1490만달러를 받은 앤드루 잭 휘태커는 가족들이 흥청망청 돈을 쓰면서 복권 당첨 이듬해 손녀딸이 마약 중독으로 사망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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