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회장·은행장 보수 30%안팎 삭감

입력 2013-08-08 17:35   수정 2013-08-09 01:18

KB도 10% 삭감 추진…은행, 성과따른 보상체계 강화 추진


주요 금융지주사와 은행들이 잇따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 급여를 10~30%씩 삭감하거나 경영진이 연봉을 반납하고 있다. 수익성은 급속히 나빠지는데 연봉은 여전히 높다는 지적을 의식해서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한동우 회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연봉을 30%가량 깎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한지주 고위 관계자는 “경영진 연봉 자체를 하향 조정해 일시적 반납이 아닌 급여를 대폭 삭감하는 쪽으로 결정했다”며 “회장과 은행장 연봉은 각각 30% 안팎, 계열사 사장과 나머지 임원은 10~20%가량 차등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22일 이사회와 보수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임원 연봉 삭감 방안을 최종 결정한다. 삭감 대상에는 은행이 아닌 다른 계열사 임원들도 포함된다.

KB금융지주도 보수체계 조정을 통해 임영록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의 연봉을 10% 안팎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김정태 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올해 급여의 30%를 반납하고 최흥식 하나금융 사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각각 20%를 받지 않기로 했다. 계열사 임원들도 연봉 일부분을 반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전체 임원 수를 대폭 줄이고 일부 임원의 업무추진비를 20% 삭감했다.

신한지주를 비롯한 KB 하나 등 주요 금융지주사와 은행들이 임원 연봉을 10~30%씩 깎거나 반납하는 것은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와 ‘고액 연봉’에 대한 논란 때문이다.

국내 18개 은행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인 1조1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CEO를 포함한 임원들의 연봉은 해마다 오르는 추세다. 작년 금융지주사들이 회장에게 지급한 돈은 신한지주가 27억원, KB지주가 21억원(장기 성과급을 100%로 가정할 경우)이었다. 하나금융도 20억원이 넘는 돈을 책정했다. 고정 급여와 1년간의 경영 성과에 연동되는 단기 성과급, 재임 기간 성과와 연계된 장기 성과급 등을 합친 금액이다.

고액 연봉에 대한 금융당국의 부정적 시각도 작용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부터 금융지주와 은행들로부터 등기 및 미등기 임원의 급여와 장·단기 성과급 지급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임원들의 연봉이 성과보상 체계 모범규준에 따라 적정하게 지급됐는지 등을 따져보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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