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공주' 데스노트, 나타샤까지 총 9명 '다음엔 누구?'

입력 2013-08-09 07:11  


[김보희 기자]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 데스노트에 총 9명이 이름을 올렸다.

8월8일 방송된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에서는 박사공(김정도)이 나타샤(송원근)에게 이별을 고했고, 왕여옥(임예진)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충격에 빠진 나타샤는 술을 먹고 만취된 상태로 여옥의 집으로 들어와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현재 '오로라 공주'에서는 사공과 노다지(백옥담)의 러브라인이 조금씩 피어오르고 있다. 이에 사공과 나타샤의 러브라인이 깨지면서 나타샤까지 돌연 하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다. 이후 시청자들의 우려는 사실로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

나타샤 역을 맡은 송원근은 61회를 끝으로 하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송원근의 경우 갑작스럽고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오빠 3인방 하차와 달리 극의 전개상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하차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오로라 공주'는 송원근까지 총 9명을 내보내게 됐다.

앞서 오로라(전소민)의 아버지 오태산 역을 맡은 변희봉을 시작으로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 신주아, 이상숙, 이아연, 이현경, 송원근까지 총 9명이 극중에서 죽거나 혹은 급작스런 전개로 하차했다. 특히 오로라의 가족은 초반 북적북적했지만, 전멸해 어머니 사임당(서우림)만 생존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하차 여부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

또한 근래 '오로라 공주'의 전개를 보면 황마마(오창석)의 누나 셋 또한 분량이 불안하다. 빵 먹는 장면이나 황마마의 안부를 묻는 장면이 있을 뿐 찾기 힘들다. 그나마 황미몽(박해미)는 노다지와 사공이 로맨스를 그리고 있기에 데스노트에 오를 걱정을 한시름 놓고 있을 것.

사실 전쟁 드라마나 대하 사극에서도 주요 인물들이 9명이나 하차하는 것은 드물다. 하물며 현대 가족 드라마에서 9명이나 하차하는 전개는 씁쓸함을 안기고 있다. 또 인물의 관계도가 시시각각 변하면서 극의 흐름도도 다소 불안정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는 의견.

물론 드라마가 흥미진진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요소를 빼는 과감성도 있어야 하지만 배우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는 미지수다. '오로라 공주' 데스노트 더는 열리지 않길. (사진출처: MBC '오로라 공주'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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