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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8일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 중인 STX조선해양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 8개 채권은행단과 ‘경영 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자율 협약)을 체결하고,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자율 협약은 채권단이 자금난을 겪는 기업과 맺는 일종의 계약으로, 채권단이 공동 경영을 하면서 자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이다.
STX조선해양이 자율 협약을 신청한 지난 4월 이후 6월까지 채권단은 총 8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번에 자율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채권단은 앞으로 2조2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추가 지원하고, STX조선해양이 빌린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해주기로 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자율 협약 체결로 STX조선해양이 어느 정도의 유동성은 확보한 것으로 보고 STX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을 ‘워치리스트’(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STX조선해양이 채권단에 자율 협약을 신청한 직후 STX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을 워치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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