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철강 등 산업재 지수는 중국과 비슷한 등락률 보여
![](http://www.hankyung.com/photo/201308/2013081115501_AA.7734424.1.jpg)
‘전체 지수는 미국, 업종은 중국이 좌우.’
국내 증시의 최대 대외변수인 G2(미국, 중국)의 영향력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세계 증시를 짓누르면서 최근엔 미국과 리커플링(재동조화)되는 분위기다. 지수는 미국을 바라보지만 국내 소재, 산업재 주가는 중국 증시나 경기지표에 일희일비하는 날이 부쩍 많아졌다. 증시의 큰 물결이 미국 경제와 증시에 따라간다고 해도 요즘 같은 종목장세에서 중국을 더 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4월 이후 미국 영향력 커져
![](http://www.hankyung.com/photo/201308/2013081115501_01.7734634.1.jpg)
그러나 지난 4월부터는 하루 지수 등락의 방향성이 조금씩 미국 증시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지수 등락이 반대로 나타난 날이 1~3월엔 47.5%였으나 4월 이후로는 36.0%로 줄었다. 박기현 동양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공포가 본격적으로 세계 증시를 들었다 놓았다하면서 다음날 한국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자연히 디커플링 강도가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정유 화학 철강 등 중국 더 중요
전체 지수가 아닌 업종별로 들어가면 중국 영향력이 더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올 들어 MSCI코리아지수와 MSCI차이나지수 내 에너지, 소재, 산업재지수는 모두 크게 하락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MSCI차이나의 에너지지수는 22.44%, 소재지수는 28.22%, 산업재지수는 11.12% 떨어졌다. 같은 기간 MSCI코리아의 에너지지수는 -21.52%, 소재지수 -12.13%, 산업재지수는 -10.89%의 낙폭을 보였다. MSCI월드지수는 같은 기간 13.51% 상승한 반면 MSCI차이나는 10.52%, MSCI코리아는 8.21% 떨어졌다.
지난 7일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잇따른 양적완화 축소 발언으로 코스피지수는 1.48% 하락했다. 하지만 중국은 0.67%만 떨어지며 미국발 충격파를 어느 정도 버텼다. 이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 내 화학업종지수는 0.81% 하락해 전체 지수 낙폭보다 선방했다.
◆미국·중국 경기 2년째 엇박자
중국 증시 영향력이 한국으로 파급된 것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변동이 2011년부터 엇박자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주요 업종의 중국 의존도도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2011년 9월부터 최근까지 22개월 사이에 중국 PMI제조업지수와 미국 ISM제조업지수는 6개월만 빼놓곤 반대로 움직였다. 특히 미국 제조업지수는 지난 5월 49로 바닥을 찍고 55.4로 급격히 상승했으나 중국은 같은 기간 49.2에서 47.7로 계속 떨어졌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가 세계 증시에서 소외된 것은 중국 때문”이라며 “비중이 큰 섹터가 중국과 연동돼 중국이 부진하면 국내 기업 주가도 떨어지는 날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7월에는 중국에서 소재·산업재 주식이 반등하면서 한국 증시에서도 이들 업종이 인상적인 반등세를 보였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해운대 밤, 아찔한 차림의 男女가 낯뜨겁게…
밤마다 같이 자고 스킨십 즐기던 남매 결국…
차승원 아들 '성폭행' 고소女, 알고보니…충격
女직원, 유부남 상사와의 불륜 실상은…'경악'
이태원서 만난 흑인男 "한잔 더 하자" 따라갔다가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