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2년내 상승할 것…바이오·IT소재株 유망
“실물경기의 움직임은 미미한데 급격한 유동성 변동이 글로벌 자산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 연말까지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 비(非)달러 자산의 소외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수석 연구위원(53·사진)은 한국 증시에 대해 “선진국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연내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뚫고 나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범위는 1800~2050선으로 내다봤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와 삼성자산운용 리서치헤드, 피데스투자자문사 부사장을 거쳐 이달 초 KTB투자증권 리서치본부에 거시경제 및 투자전략 총괄 애널리스트로 합류했다.
국내 증시에 대한 그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그는 “한국 증시 회복은 중국의 경기개선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2015년 전후로 의미있는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제성장률이 7%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중국 정부의 구조조정은 지속될 것이며 시진핑 정부가 후반부에 진입하는 2015년 전후 본격적인 경기부양 효과로 중국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대비해 지금 중국 주식의 매수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그는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그리 강한 편은 아니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적완화 축소 속도는 그렇게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들이 이렇게 과도하게 신흥국 자산을 버릴 이유가 없다”며 “중국의 경제 건전성 회복, 저평가 수준인 한국 증시 등을 감안할 때 연말이면 다시 관심을 둘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당분간 미국 달러 강세, 국채금리 변화로 한국 증시의 변동성은 클 것이란 설명이다.
주목해 볼 만한 업종으로는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처럼 4~5년간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업종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을 꼽았다. 그는 “정보기술(IT)업종을 포함해 전통적인 산업이 성장 한계에 봉착했다”며 “어닝 서프라이즈 업종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IT소재, 콘텐츠 등 신성장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내수기업 중 시장 지배적인 통신, 홈쇼핑주도 유망종목이다.
유독 관심있게 보는 투자지표는 금리와 환율이다. 그는 “상반기 국내 증시 악재였던 엔저 현상이 내년께 또다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내년에도 일본 경제가 예상보다 약세일 것으로 예상돼 ‘제2차 엔저공포’가 국내 증시를 짓누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동차업종이나 일본과 경쟁관계 업종의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해운대 밤, 아찔한 차림의 男女가 낯뜨겁게…
밤마다 같이 자고 스킨십 즐기던 남매 결국…
차승원 아들 '성폭행' 고소女, 알고보니…충격
女직원, 유부남 상사와의 불륜 실상은…'경악'
이태원서 만난 흑인男 "한잔 더 하자" 따라갔다가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