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임신, 90일전부터 준비하자

입력 2013-08-12 09:49   수정 2014-02-24 16:12

"임신 이후보다 임신 전 90일이 더 중요하다"

산부인과 전문의 허성은 교수는 임신 전부터 준비한 부모가 똑똑한 아이를 낳는다고 강조한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을까.

허성은 교수는 '계획 임신'에 그 답이 있다고 말한다. '계획임신 90일 플랜(프리미엄북스)'에서는 유전, 질환, 운동, 영양, 비용, 환경 독소 등 임신 준비에서 임신가지 90일을 위한 꼼꼼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미국의 산부인과 전문의인 리사 마줄로 박사와 영양사이자 운동생리학자인 에이미 오글은 자신들의 강연을 들은 많은 임산부들이 "지금 알고 있는 것을 예전에 알았더라면 임신 전에 꼭 건강한 몸으로 만들었을텐데…"라며 아쉬워하는 이야기를 듣고 이 책을 발간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임신 전 병원을 방문하면 대개의 의사는 엽산제 섭취를 권한다. 그러나 임신을 위해 준비해야 할 일은 엽산제를 먹는 것 말고도 많다.

여러가지 요인중 예비 아빠의 흡연을 살펴보자.

남성의 흡연이 생식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몇몇 연구에서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의 정자 수가 적고,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며, 비정상적인 모양의 정자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담배가 정자의 활동성에 영향이 없다고 밝힌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흡연으로 인한 심장 질환, 폐 질환, 암 등은 여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증가하고 있다.

예비 아빠의 흡연은 미래의 자녀를 조산, 저체중, 유아 돌연사 증후군, 폐 질환 등의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따라서 남성도 임신 3~6개월 전에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

예비엄마의 체중 또한 위험성이 적은 임신을 위해 고려해야 한다.

체중이 지나치게 나가거나 반대로 안 나가는 여성이 임신했을때는 여러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을 준비할 때는 임신 시 체중변화를 받아들일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또한 과도한 체중은 임신을 어렵게 한다. 만약 체중을 줄이기 전에 운좋게 임신이 됐다고 하더라도 유산, 기형, 조산의 위험성이 있고 아이가 태어나더라도 건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밖에 임신 준비 기간중 가져야할 생활습관, 임신 전 진찰, 잠재적 질병 다스리기, 영양관리 등 예비 부모가 준비해야할 모든 것이 소개돼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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