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 '똑똑하다' 말고 다른 말로 칭찬하자

입력 2013-08-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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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한다'는 말 그대로 아이가 가진 장점을 찾아내서 '그것이 너의 좋은 점'이라고 말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칭찬이 서툰 편이다 보니 칭찬하는 말의 종류가 "예쁘다", "똑똑하네", "잘했어" 정도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말들은 너무 흔한 말이라서, 아이 입장에서는 전혀 칭찬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 한장의 그림을 보고 다섯 가지를 칭찬해주기

아이가 6세쯤 됐다면 엄마아빠는 한가지를 다섯 가지 방법으로 칭찬해주는 연습을 해보자.

예를 들어 아이가 그림을 한 장 들고 왔는데 "잘 그렸네"라고 말하면 그것으로 끝일뿐 더 이상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는다.

그럴 때는 "이 녹색과 빨강이 대비되니까 빨강이 돋보이는 걸?", "바탕을 이런 색으로 칠하다니 너무 멋있다! 어떻게 생각해낸 거야. 감각이 좋구나", "집은 보통 네모나네 많이 그리는데 동그랗게 그리니까 아주 부드러운 느낌이 드네. ○○가 다정한 성격이라서 이렇게 그렸나?" 등으로 칭찬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러면 아이도 '그런가? 앞으로 그런 점을 신경 써야겠다'는 마음이 들 것이다.


◆ 칭찬은 아이의 빛나는 개성을 찾아주는 것

칭찬은 그 아이가 가진 여러 가지 개성 가운데 빛나는 부분을 찾아주는 행위다. 그러므로 큰 아이와 작은 아이가 같은 일을 하더라도 똑같은 말을 이용해서 칭찬하면 안된다.

아이가 빨래를 개켜주었을 때 큰 아이라면 "우와, 엄마 대신 해준 거야? 이제 자기 옷도 척척 잘 개고, 역시 언니라 엄마가 든든하다"라고 칭찬해주고, 작은 아이라면 "빨래도 갤 줄 알아? 언제 배웠어? 잘 했네~!"라고 그 아이한테 가장 어울리는 칭찬을 찾아서 해줘야 한다.

칭찬하며 키운 아이는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낼 줄 아는 아이로 자란다. <출처 : 4세에서 7세 사이, 내 아이의 미래가 바뀐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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