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절반 700억 쏟아부은 승부수…일양약품도 독감백신 만든다

입력 2013-08-12 16:56   수정 2013-08-12 22:34

녹십자 이어 두번째 허가
가을부터 본격 생산·공급



일양약품(사장 김동연)이 녹십자에 이어 국내 두 번째 백신원액 생산업체가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양약품이 개발한 계절독감 백신 ‘일양플루백신프리필드시린지주’에 대해 최종 판매허가를 승인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보건당국 입장에서는 독감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거나 특정 공장의 유정란이 오염되더라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이원화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일양약품이 이번에 개발한 계절독감 백신은 유정란에서 뽑아낸 3가(3종류 항원 함유) 백신이다. 백색 유정란을 사용해 효율을 한층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양약품은 가을께부터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올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균주를 영국 NIBSC(국립 생물 의약품 표준화연구소)로부터 분양받아 시험생산을 마쳤다.

일양약품은 새로운 성장사업을 고민하던 중 예방의약 분야인 백신사업을 차세대 동력으로 결정, 2011년 연간 매출의 절반 수준인 700억원을 들여 충북 음성에 최첨단 공장을 준공했다.

김동연 사장은 “처음에는 200억원 정도로 예상했는데 막상 설계에 들어가보니 당초보다 투자가 크게 늘었다”며 “정도언 회장이 ‘이왕 하는 것 제대로 해보자’며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양약품의 음성 백신공장은 유럽연합(EU)의 의약품제조품질관리(GMP) 기준을 맞춘 최첨단 시설로 연간 6000만명 분량의 계절독감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일양약품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화학의약품과 백신 생산체제를 모두 갖춘 유일한 회사가 됐다. 하지만 녹십자가 국내 계절독감 백신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6000만도즈 생산능력은 공급초과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국내뿐 아니라 백신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외국에 수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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