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79개 코스닥 상장사의 R&D 투자 지출액은 2조77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1억원 증가했다. 1개사당 평균 R&D 투자액은 28억3000만원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979개 조사대상 중 82.4%에 해당하는 807개사가 R&D에 투자했다. 전년 대비 2.4%포인트 늘어났다.
벤처기업의 투자가 일반기업보다 두 배 가량 활발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벤처기업이 4.7%, 일반기업이 2.4%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업종과 소프트웨어업종이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인터넷업종은 업체당 평균 78억원을 R&D투자 비용에 썼다. 소프트웨어업종은 1개사당 매출액 대비 9.12%를 R&D에 지출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R&D투자금액은 국내 민간부문 전체 R&D 투자지출액(정부·공공부문 제외)의 7%를 차지했다.
코스닥협회 관계자는 "코스닥기업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미래 먹거리 창출이라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R&D투자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의 R&D 조세감면 세액공제 확대 등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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