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지난 2월에 진행한 ‘통큰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고객의 아이디어로 만든 ‘통풍 건조 옷걸이’와 ‘고래 뚝배기’를 오는 14일 전점에서 선보인다.
이번에 판매하는 상품은 지난 2월에 진행한 ‘통큰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고객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만든 상품으로 3월 30일 수상작 발표 후 약 4개월 동안 제안자와 상품화 협의, 시장 상황, 출시 후 매출 등을 고려해 개발하게 됐다.
가장 먼저 출시될 ‘통풍 건조 옷걸이’는 기존 옷걸이 사용시 세탁물 내부의 공간이 없어 통풍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점을 개선해 일반인 부문에서 장려상을 받은 상품이다.
옷걸이 하단부를 개선해 세탁물 사이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건조시간을 단축시키고 보관 시 하단부를 회전시켜 부피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양말 등 작은 세탁물도 건조시킬 수 있도록 했다.
롯데마트 우수 중소 협력사인 ‘삼우ELC 산업’과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기존 제안자의 아이디어에 청소욕실 MD(상품기획자)의 의견으로 옷이 흘러 내리지 않도록 어깨 부분에 논슬립(에라스토머) 기능을 추가하는 등 기능성을 강화했다.
물론 개발 과정 중 어려움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 아이디어의 핵심인 세탁물 사이가 균일하게 벌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단부 사출 금형을 일곱 차례나 수정했으며 고객이 선호하는 컬러를 찾아내기 위해 30가지 이상 컬러로 샘플이 제작됐다는 것.
최종적으로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그린과 핑크 컬러로 색상이 결정돼 오는 14일부터 3개 세트에 4800원에 판매하며 추가로 블루와 옐로우 컬러도 차주 중 선보일 예정이다.
‘고래 뚝배기’의 경우 아이디어의 참신성과 실생활에서의 유용성, 고래모양의 디자인성 등을 인정받아 상품을 개발을 진행하게 됐다.
해당 상품은 뚝배기 뚜껑에 고래 모양이 그려져 있어 음식 조리 시 내용물이 끓게 되면 고래의 숨구멍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증기가 뿜어지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역시 롯데마트 우수 중소 협력사인 ‘파울러스’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해 최초 고래와 컬러가 비슷한 블루와 그레이 컬러로 출시 예정이었으나 그레이 컬러가 식감을 저하시킨다는 고객 패널 의견으로 컬러를 변경 블루와 레드 두 가지 컬러로 출시하게 됐다.
뚝배기의 특성에 맞게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을 조리하기에 가장 선호되는 18cm지름으로 개발됐으며 동일 규격 상품 대비 10% 가량 저렴한 2만3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통풍 건조 옷걸이’, ‘고래 뚝배기’등 고객 아이디어로 만든 상품 출시 후 1년 간 해당 상품 매출의 1%를 별도 인센티브로 적립해 아이디어를 제안한 고객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고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우수 중소 협력사와 협업으로 이번 상품들이 개발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고객이 직접 상품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중소 협력사의 판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통큰 아이디어 공모전’은 중소 협력사 등과 연계해 상품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 아이디어 상품을 발굴해 판로를 확보하는 동시에 상품 개발에 고객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롯데마트가 지난 2월 12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공모전으로 전문가 부문과 일반인 부문 총 2594건의 사례가 접수됐으며 3월 30일 수상작을 발표했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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