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상승…외인 엿새만에 '사자'

입력 2013-08-13 10:53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유입을 바탕으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 매물이 발목을 잡아 1890선에서 맴돌고 있다.

13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9.86포인트(0.52%) 오른 1894.69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일 기준 이틀째 오름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의 부진한 경제성장률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6% 성장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0.9%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189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2억원, 231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은 홀로 581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다. 차익거래가 9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01억원 순매수로 총 1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전기전자(1.05%), 기계(0.98%), 철강금속(0.96%), 운수장비(0.68%) 등은 오르고 의료정밀(-1.78%), 비금속광물(-0.34%), 섬유의복(-0.69%), 음식료(-0.32%)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정보기술(IT)주가 외국인의 매수세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흘 연속 상승했다. 현재 1.14% 뛴 12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등도 1%대로 상승 중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조111억1000만원, 거래량은 1억4217만5000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비롯해 총 35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10개 등 375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9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0.67포인트(0.12%) 떨어진 549.5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0억원, 1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78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등 378개 종목이 상승 중이다.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20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82개 종목이 보합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0원(0.29%) 오른 111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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