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공식 부인 "대포폰 밀수출 연관된 일 없다"

카카오는 13일 김범수 의장 등 주요 경영진이 대포폰을 한국으로 밀수출하는 과정에 연루돼 미국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했다.

카카오는 보도자료릍 통해 "지난 6월 13일경 미국 재무성 소속 공무원이라 밝힌 사람이 김범수 의장에게 '자금 내역에 대해 문의할 게 있으니 왔으면 한다'고 미국 방문을 요청했다"며 "이에 6월 19일경 이석우 공동대표와 송지호 부사장이 뉴욕에 재무성 공무원을 만나러 갔다"고 밝혔다.

다만 카카오는 "대포폰, 밀반출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며 "범죄자들이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보여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하면서 김범수 의장이 방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만 문의했다"고 전했다.

또 6월 21일경 이석우 공동대표와 송지호 부사장이 한국으로 귀국한 후 현재까지 대포폰, 밀수출과 관련한 후속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는 대포폰의 밀수출과 연관된 일이 없고, 이와 관련한 조사도 받은 적이 없다"며 "만약 미국 사법당국이 카카오와 관련해 조사할 일이 있다면, 카카오는 적법 절차에 따라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모 매체에 보도된 주택 구입건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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