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메세나 경영] 현대중공업, 울산지역 소외계층 660명 연극공연 초청

입력 2013-08-13 15:29  


현대중공업 직원들은 최근 급여의 끝전을 따로 모은 성금으로 지역 이웃들을 연극 공연에 초청,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달 11일과 19일, 20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울산 지역 47개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복지시설 종사자와 시설 이용자 660명을 현대예술관 연극 공연에 초청했다.

이 행사는 평소 공연 관람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이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사회복지협의회가 함께 준비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장애인들의 사랑을 그린 연극 ‘사랑하면 이들처럼’을 관람하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행사 비용은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말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급여 기금 가운데 일부로 마련됐다.

현대중공업은 1991년 한마음회관을 시작으로 현대예술관까지 울산에 총 7개의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했다.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산업도시로 각인된 울산의 도시 표정을 바꿨다. 특히 1998년 문을 연 현대예술관은 10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미술관, 레저 및 스포츠시설을 두루 갖춘 복합문화센터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하루 평균 1만2000여명, 연간 420만명의 시민이 찾고 있다.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문화나눔 사업’은 현대중공업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시회공헌 분야다. 2002년부터 시장과 양로원 등을 찾아 40여회에 걸쳐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었다. 전국의 생산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콘서트도 약 60회 진행했다. 1998년부터 저소득층,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각종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해주는 문화나눔 행사도 지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기업 가운데 문화예술 지원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한국메세나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2년 기업 문화예술 지원 현황’에서 기업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메세나협회가 국내 65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004년 1위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2008년까지 5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9년과 2010년 잠시 2위에 머물렀다가 다시 재작년과 작년에 1위로 올라섰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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