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급감·채권투자 손실…이번주 삼성證 등 실적발표
국내 증권사들이 올 1분기(2013년 4~6월) 주식 거래 감소와 채권투자 손실 등으로 줄줄이 실적이 나빠졌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8% 급감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순이익도 76.7% 감소한 72억원에 그쳤다. 매출(영업수익)은 51.4% 늘어난 1조3544억원을 거뒀다. 별도기준 영업이익도 7억원, 순이익은 40억원에 머물렀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STX팬오션 투자 관련 대손충당금을 100억원 가까이 적립한 데다 5월 이후 금리 급등으로 채권 운용 관련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 안팎 급감해 1분기 전체 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신증권도 1분기 연결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3% 줄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7451억원,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각각 143억원, 54억원을 나타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21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다 계열사 대신저축은행에서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100억원 넘는 영업손실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HMC투자증권 역시 채권 투자손실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HMC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5.1% 감소한 1억9600만원을 내면서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이번주 삼성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주요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들도 실적 악화 우려에서 벗어나긴 힘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대형 증권사들은 평균 10조원 이상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 4~6월 국고채 금리가 종류별로 0.36~0.60%포인트까지 상승(채권값 하락)한 데 따른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배승 신영증권 연구원은 “0.50%포인트만 상승해도 채권보유액 10조원당 손실 규모가 15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지난 4~6월 코스피지수가 7.06% 하락해 주식부문 평가 손실도 상당한 데다 2011년 하루 평균 9조원에 달하던 증시 거래대금도 올 들어 5조9000억원으로 크게 줄어 증권사들의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분석됐다.
안상미/이상열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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