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ICT 이용한 에너지 수요 체계 도입할 것"

입력 2013-08-14 08:22   수정 2013-08-14 09:05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보통신기술(ICT)를 이용, 에너지 수요가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에너지 수요 측면에서 우리 경제·산업 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바꿔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확대 보급하고, 지하철, 터널 등의 조명도 고효율 LED로 교체하겠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세종시 기반 시설 확충에 대한 방안도 내놓았다. 그는 “세종시 출범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기반시설이나 자족기능 확충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연구 및 교육기관, 대규모 상업 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시설별 맞춤형 유치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토지공급, 재정·세제 지원 등의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해 첨단 기술 분야의 벤처기업, 선도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산업 육성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지원 방안에 대해 “가습기 피해를 ‘환경성 질환’으로 지정해 국가 차원에서 피해자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피해 배상 책임이 있는 사업자에게는 구상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화학제품 및 유해 물질에 대한 위해성 평가체계를 강화하고, 환경유해인자로 인한 피해자 구제를 위해 보험제도 등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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