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충칭상보(重慶商報)가 대외경제무역대학 연구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에 나간 중국인 8300만 명이 현지에서 쓴 돈이 1020억 달러(114조2000억 원)에 달했다.
중국 여행객 한 명이 평균 1천229 달러를 쓴 셈이다.
해외 출국 중국인은 2010년 처음 5000만 명을 넘겼고 이후 매해 20%가량씩 느는 추세다. 이에 비해 해외 소비액은 2010년 540억 달러에서 지난해 1020억 달러로 늘어나 불과 2년 만에 거의 배가 됐다.
대외경제무역대학 연구팀은 가방과 시계 등 사치품의 중국 내 가격과 현지 가격의 차이가 큰 점이 중국인들의 해외 소비 규모가 확대된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에서는 관세 등 각종 세금이 많이 부과되는데다 주요 사치품 브랜드들이 고가 판매 전략을 고수하고 있어 같은 상품이라도 홍콩, 유럽, 미국 등보다 훨씬 비싸게 팔린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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