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을 자극하라” 미샤, 소통으로 뷰티 시장에 진격

입력 2013-08-14 20:46   수정 2013-08-17 11:18


[신나영 기자]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장이 거세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화장품 소비가 더욱 늘어난다는 립스틱 효과를 실감할 정도로 국내 화장품 매출은 경제 위기 이전 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수입화장품 시장으로만 치우치던 화장품 매출도 국내 화장품의 가격 및 기술 경쟁력에 무게가 옮겨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국내 브랜드샵의 시장혁신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현재와 같은 변화가 가능했다고 평가 하고 있다. 기술개발을 통한 신상품 출시와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전략 마케팅, 고객과의 활발한 커뮤니티 공간 형성, 음악∙미술 콜라보레에션을 통한 문화예술의 융합, 각종 할인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려는 도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객과 소통을 넓히는 미샤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미샤 그리팅데이 개최
 

미샤는 그리팅데이를 연 2회 개최하며 뷰티넷 골드회원 450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만남과 소통의 장을 만들고 있다. 이는 미샤의 국내외 고객들에게 그 동안의 성원에 보답하면서 회원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다.

행사에서는 시즌별 메이크업룩 공개와 미샤가 새롭게 선보이는 신제품도 소개, 전속 모델 초대 인터뷰 등을 진행한다. 에이블씨엔씨 대표와의 질의 응답을 통해 미샤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행사가 끝날 때에는 미샤 제품이 담긴 선물 증정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이번 행사로 12회 째 맞고 있는 2013 미샤 F/W 그리팅데이는 오는 8월31일 토요일 그랜드 힐튼 서울 컨벤션 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8월15일까지 신청 마감하고 있다.

‘뷰티넷’ 커뮤니티 공간 형성

국내 브랜드샵은 다양한 마케팅 방식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모습이다.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뷰티넷 커뮤니티에는 일 평균 게시글이 약 300여 개에 이른다. 품평단과 마니아단도 구축해 실시간으로 이들의 의견을 수집, 반영하고 있다.

젊은 여성 고객층들은 뷰티넷 커뮤니티를 통해 미샤와 어퓨, 미카 등 브랜드 화장품의 제품을 추천 받고 피부 관리법, 화장법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이 곳에 남겨진 제품 후기는 뷰티넷을 찾는 회원들 모두가 공유할 수 있어 회원들이 필요와 흥미에 의해 찾을 수 있는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또 자유게시판, 엣지스타일, 영화/드라마/도서, 여행/요리/맛집, 별별고민, 이벤트/외도게시판에는 화장품 관련 스토리 외에도 개인 일상을 기록하는 등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고객들의 이러한 활동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인기 상품을 홍보하는 효과를 가진다. 또 고객들이 남긴 문제점과 개선사항 등을 통해 더 좋은 기술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 이로써 브랜드와 고객이 직접 소통하면서 제품을 만들어가는 대화의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미샤 페이스북 국내외 계정
 

세계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에서도 고객 커뮤니티를 통한 브랜드 포지셔닝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미샤 페이스북 계정에는 ‘좋아요’를 눌러 미샤의 신제품과 뷰티 정보를 제공받는 회원이 11만 명에 달한다.

미샤 페이스북 계정은 국내뿐만 아니라 필리핀, 일본, 카자흐스탄, 뉴질랜드 계정도 설립되어 세계적인 고객층들을 타깃으로 고객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각기 다른 나라 사람들이 미샤의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뷰티 정보를 구독하면서 K-뷰티의 트렌드를 읽어나가고 있다.

미샤 페이스북 계정은 또한 주기 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다른 소비자들과 함께 공존함을 인지시키고, 미샤 제품에 대한 애착을 갖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문화마케팅을 선도하다

한편 최근에는 다수의 기업이 예술과의 협업으로 국내외 예술가들의 문화∙예술적 감성을 이해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추구하는 문화 마케팅을 펼치기도 한다.

‘위드 미샤’ 세계적인 뮤지션들과의 전국투어콘서트


에이블씨엔씨는 아름다운 공연 예술 등의 문화를 고객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유하기 위해 연 2회씩 전국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에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루마와 전국 콘서트 투어 ‘위드 미샤’를 개최, 이루마의 연주뿐만 아니라 고객들과 함께하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2011년부터 기타리스트 박주원, 모던록밴드 델리스파이스, JK김동욱, 유리상자, 이루마까지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전국투어콘서트를 개최해오고 있다.

팝아트 김지희 화가와의 콜라보레이션


미샤는 화장품에 예술적 감성을 불어넣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화단의 스타작가 김지희와 콜라보레이션 메이크업 제품을 전격 출시, 트렌디하고 통통튀는 비주얼의 감각적인 ‘실드 스마일(Sealde Smile)’ 디자인의 제품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로써 해외작가가 아닌 실력 있는 젊은 한국작가와 협업해 콜라보레이션의 진화한 형태를 보여주었다는 평을 얻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고객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답게 문화와 예술을 함께 공유하고 내외적인 아름다움의 조화를 실현할 수 있는 차별화된 이벤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기술과 할인 마케팅으로 판매기록 달성

이처럼 매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저렴한 화장품을 더 저렴하게 제공하고, 계절에 맞는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매월 10일 미샤데이, 월별 1+1이벤트, 구매금액별 사은품 증정


미샤는 주기 별로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와 시즌별 사은품을 증정하며, 장‧단기적 매출 성장을 꾀하고 있다.

매월 10일을 ‘미샤데이’로 지정해 미샤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8월에는 구매 금액별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펼친다. 1만 원 이상 구매 시 미샤 네일폴리쉬 리무버 티슈 또는 네일 드라이 커버 증정, 4만 원 이상 구매 시 미샤 수퍼 아쿠아 마린 스템셀 미니어쳐 3종 세트 증정, 6만 원 이상 구매 시 미샤 민트 트윈 포켓 파우치를 증정한다.

뿐만 아니라 선제품 1품목 구매 시, 동일 가격대 선제품을 하나 더 증정하는 1&1 행사를 진행하고, 에어-핏 매직 쿠션 케이스 구매 시, 드라마틱 파운데이션 미니어쳐를 증정하고 있다.

2,000만 개 판매 돌파, BB크림
350만 개 판매 돌파, 트리트먼트에센스-액티베이터앰플 리미티드에디션 출시

미샤의 대표상품인 BB크림은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으로 세계적으로 미샤의 이름을 널리 알린 일등공신이다. 각종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하면서 더욱 불티나는 속도로 판매량을 기록한 미샤 BB크림은 지난 3월 2천만 개 돌파했다.

또한 명품화장품과의 당당한 비교 대격전을 펼치며 누적 판매 수량 350만병을 돌파한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와 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이 리미티드에디션을 출시했다. 한정판으로 대용량(90ml)을 58,000원으로 인하해서 판매하고 있다.


*뷰티와 문화마케팅의 융합


소통∙정보 공유의 공간 필요

국내 브랜드샵의 성장은 우리나라 뷰티 업계에 상당한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특히 이들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데에는 고객이 직접 참여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함께 유용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터넷 문화와 고객 커뮤니티가 발전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상품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와 제품사용 팁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커다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음악과 예술의 조화, 주 고객층이 만족하는 문화 융합

음악과 미술 등 젊은 여성층의 감성을 터치하고 직접 체험하는 것은 주 고객층인 젊은 여성층의 관심과 만족을 살 수 있는 또 하나의 분야다. 대중음악을 비롯한 클래식과 재즈 등 다양한 음악과 더불어 국내외 미술 작품을 뷰티 제품과 함께 접목시킴으로써 브랜드 효용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문화마케팅이 되고 있다.

탁월한 효능과 저렴한 가격이야말로 가장 필수 마케팅

국내 브랜드샵이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무엇보다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저렴한 가격 대비 높은 성능 덕분이다. 이것이 바로 국내 소비자를 넘어 K-뷰티에 열광하는 수많은 여성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블루오션 전략이며, 국내 브랜드샵 마케팅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현지적 특색과 문화 살린 마케팅

현재 세계적으로 화장품 시장은 치열한 경쟁 구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국내뿐만 아니라 현지의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고 문화적 특색을 살린 공연이나 기획전과 같은 행사를 개최하는 방법들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음악과 국내 아이돌 스타를 넘어서 패션과 음식, 관광 산업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으로 꾸준한 매출 상승을 일으킬 수 있는 혁신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때다.
(사진출처: 뷰티넷 홈페이지, 미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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