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사회적 기업인 SK의 행복나래가 중국에 진출한다.
15일 SK에 따르면 행복나래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10억원을 출자해 중국 쑤저우에 행복나래 국제무역유한공사를 설립하기로 결의했다. 행복나래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구매 역량을 키우기 위해 쑤저우에 법인을 세우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행복나래는 SK가 설립한 기업소모성자재(MRO) 구매대행 업체다. 2000년 미국 최대 MRO 기업인 그래인저인터내셔널과 SK가 제휴해 출범한 MRO코리아가 전신이다.
이 회사는 2011년 대기업의 MRO 사업 진출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최태원 SK 회장의 주문에 따라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3월엔 회사 이름도 행복나래로 바꿨다. 행복나래는 전체 정규직의 10%를 고령자, 한부모 가정, 새터민, 저소득층 등에서 채용하고 있다.
행복나래는 지난달 12일 정부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연간 이익의 3분의 2 이상을 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지난해 154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행복나래는 국내 사회적 기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행복나래는 연말까지 쑤저우 법인의 대표이사를 임명하고 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1차적으로 SK의 중국 지주회사인 SK차이나를 비롯해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계열사들의 중국 법인에 MRO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계열사 이외 현지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할 방침이다.
행복나래의 중국 진출은 SK 동반성장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는다. 행복나래에 제품을 공급하는 국내 다른 사회적 기업들도 행복나래와 함께 중국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자생력을 키우는 SK의 동반성장 1.0 단계를 넘어 협력업체와 해외 진출 방안, 미래 성장동력 등을 함께 찾는 동반성장 2.0의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행복나래 중국법인에서 나오는 이익은 사회적 기업 취지에 맞게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 계열사 중 SK이노베이션도 페루에서 농업인들을 위한 사회적 기업인 야차이와시 1,2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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