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주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6.2%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14.2% 웃돌았다"며 "소비경기와 기상 여건이 부정적이었으나 탄산음료를 비롯한 고수익 부분의 매출 성장이 계속됐고, 주류 부문의 가격인상 효과가 발휘됐다"고 전했다.
가장 수익성이 우수한 탄산음료 매출은 과거 5년간 전년 대비 5.2~10.8% 수준에서 증가한 데 이어 음료경기가 최악인 올 1,2분기에도 각각 3.7%와 5.8% 늘어났다. 이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가격 경쟁력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롯데칠성은 소비경기 부진의 여파가 음료시장에 가장 거셌음에도 입지 확대와 비용절감으로 실적개선을 이뤄냈다"며 "하반기도 고수익제품군의 비중 확대와 재료비 추가 하락 가능성 등으로 외부 여건에 영향 없이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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