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점포] 서울 천호동 '한솥도시락' 암사역점, 환승역에 입지…점심·저녁 손님 꾸준

입력 2013-08-18 14:39  

즉석에서 주문받아 조리, 신선도 높여


서울 천호동 지하철 8호선 암사역 2번 출구 앞 건물 1층에 도시락전문점 ‘한솥도시락’ 암사역점이 있다. 가게 주인인 강창혁 사장(44·사진)은 지난해 4월 개점 이후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가구 대리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점포 창업에는 두 가지 요소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첫째, 업종 및 브랜드 선택 그리고 두 번째로 점포입지 선택이 바로 그것이었다.

강 사장은 우선 자신이 외식 창업 초보자이기 때문에 주방장에 휘둘리지 않을 업종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도시락 업종이다. 그는 좋은 브랜드를 선택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정보공개서들을 직접 살펴보며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법적분쟁이 적은 브랜드, 폐점률이 낮은 브랜드, 업력이 긴 브랜드, 본사 수익이 꾸준한 브랜드를 위주로 꼼꼼히 살폈다. 최종적으로 한솥도시락을 선택했다.

강 사장은 집에서 5㎞ 이내에 있는 상권 내에서 점포를 찾되, 그 상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아이템을 선택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잘 아는 상권에 들어가야 알짜 점포를 찾을 수 있고, 집과 점포가 가까워야 출퇴근 시간 및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평소 잘 아는 동네사람들을 고객으로 유치할 수도 있고요.”

그는 지금의 가게 인근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이 지역에서 계속 살아왔기 때문에 주변 상권을 훤히 꿰뚫고 있었다. 암사역은 8호선 종착역으로 명일동 등의 주민들은 이 가게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환승해 출퇴근한다. 저녁을 차리기 어려운 맞벌이 주부나 싱글족 직장인들이 퇴근길 지하철에서 내려 도시락을 산 후 버스를 타기에 딱 좋은 위치다. 또한 인근에 한강공원 광나루지구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고 암사동 선사유적지도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 나들이 고객과 학생 단체고객도 많았다. 다행히 이 상권에 아직 도시락전문점이 없다. 그는 점포비를 제외한 창업 비용으로 총 9300만원을 들여 점포를 열었다.

그의 가게는 66㎡(20평) 규모에 20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기존 도시락전문점과 차별화하기 위해 매장을 밝고 화사한 카페 분위기로 꾸미고 좌석도 많이 둬 도시락과 함께 음료와 컵라면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점심 때는 주변에 있는 병원, 청과시장, 상가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저녁에는 퇴근길 직장인들의 테이크아웃 판매가 많다. 점심과 저녁 매출 비중이 50 대 50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가게에는 강 사장과 부인 외에 5명의 파트타임 직원들이 일한다. 주방업무 부담이 크지 않은 도시락전문점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많은 직원 수다. 이는 주문 즉시 바로 조리하기 위해서다. “저는 점심이나 저녁 손님이 올 것을 예측해 미리 음식을 만들어 놓지 않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곧바로 조리하기 때문에 더 신선하고 튀김도 바삭바삭하죠.”

이 가게의 매출은 올 들어 월평균 3000만원을 돌파하면서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02)483-1253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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