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활 건 돈·두뇌 싸움…'주파수 錢쟁' 관전 포인트는 '죄수의 딜레마'

입력 2013-08-18 17:17   수정 2013-08-18 22:20


19일 미래창조과학부의 주파수 경매 시작으로 통신 3사의 ‘돈과 두뇌 싸움’이 본격화된다. 목표는 좋은 주파수를 싼 가격에 확보하는 것. 경쟁사가 싼 가격에 좋은 주파수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막는 것도 중요한 미션이다.

관전 포인트는 ‘죄수의 딜레마’에 빠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다. 두 회사의 목표는 같다. 1.8㎓ 대역 주파수를 보유한 KT가 인접 대역(D2)을 할당받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D2가 없는 밴드플랜1의 가격을 높이는 작전을 펼칠 전망이다. 두 개의 밴드플랜 중 입찰가가 높은 쪽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연합전선이 경매가 끝날 때까지 유지되면 KT는 인접 대역을 비싼 가격에 사들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가운데 한 회사가 배신할 가능성도 있다. 경매 중후반 SK텔레콤이 A1에서 C2로, LG유플러스가 C1에서 C2로 갈아타는 것이다. 이 경우 KT의 인접 대역 가격을 어느 정도 올려놓고 C2를 싼 가격에 확보할 수 있다. 누가 먼저 연합전선을 깨고 자사 이익을 취하느냐가 문제라는 점에서 ‘죄수의 딜레마’다.

일각에선 KT가 D2 주파수를 포기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KT와 반(反) KT의 경쟁이 격화돼 입찰가가 폭등하면 KT가 인접 대역을 포기하고 기존 주파수로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결과에 따라 통신시장 경쟁판도가 바뀔 것으로 관측되는 이번 경매는 9일 이상 이어질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각 주파수의 경제적 가치, 통신산업과 경쟁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세워둔 전략에 따라 경매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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