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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는 최소운영수익보장(MRG) 계약을 맺고 대우건설 등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건설한 1조60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교통량이 예상대로 나오지 않아 주무관청은 MRG 계약 기간(18년)에 총 2조원을 보전해줘야 할 처지가 됐다. 이 때문에 주무관청은 2011년 10월 사업 리모델링안을 발표했다. 기존 사업 운영권자였던 대우건설 컨소시엄 대신 낮은 수익률 조건을 제시할 새로운 운영권자를 찾겠다는 내용이었다. KB자산운용은 12%대였던 보장 수익률을 5%대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2011년 말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교보생명을 비롯해 교직원공제회, 사학연금 등 대형 기관 24곳을 투자자로 유치했다.
그러나 KB자산운용이 제시한 5%대 보장수익률이 여전히 높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경쟁입찰로 방향이 바뀌었고, 올해 3월 주무관청 담당자들이 산업,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에 투자 제안 안내서를 보내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가장 큰 복병으로 등장한 곳이 4%대 초반의 수익률 조건을 제시한 한국투자증권이다. 증권사가 민자 SOC 사업에 직접 뛰어든 것은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사 신용으로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 기존과는 다른 직접 금융 방식으로 자금을 싸게 조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경쟁이 치열해지자 KB자산운용도 지난 5월께 애초 5%대였던 수익률 조건을 4.6% 수준으로 낮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무관청으로선 애초 계약자인 KB자산운용과 2년 가까이 시간을 끌어온 만큼 KB와 계약을 마무리짓고 싶겠지만 더 낮은 수익률 조건을 제시한 금융회사가 있다는 게 고민일 것”이라며 “KB자산운용이 상응하는 수익률 조건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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