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 넣어도 연 5.8%의 확정이자를 지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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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증권사가 자사가 속한 그룹 계열사의 고위험 채권을 판매해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동부증권은 △10개월 만기 연 7.8% △3개월 5.8% △2개월 4.9% △1개월 4.0% 등의 상품이 있다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증권사의 한 프라이빗뱅킹(PB) 팀장은 “안전하면서도 만족할 만한 이자를 지급하는 초특급 금융 상품”이라고 권유했다.
확인 결과 이 금융 상품은 대부분 동부건설 동부제철 동부메탈 동부CNI 등 동부 계열사 회사채였다. 동부증권이 직접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다 다 팔지 못했거나 기존 보유 고객이 매도를 의뢰한 물량이다. 문제는 이들 기업의 신용등급이 ‘BB+’‘BBB’ 등 투기등급이거나 이에 가깝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회사채는 투자적격(AAA, AA, A, BBB)과 투기(BB, B이하) 등급으로 나뉘는데, 기관투자가들은 투자적격인 BBB도 위험하다는 이유로 거의 매입하지 않는다.
일각에선 동부증권이 자사가 떠안은 그룹 계열사 채권물량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동양증권 역시 올 들어 그룹 계열사 채권 3510억원어치를 자사 고객을 상대로 전량 판매했다. 하지만 한국기업평가 등이 지난 13일 동양의 신용등급(BB)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하면서 채권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증권사들이 그룹 계열사 회사채(투기등급)를 판매하거나 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이 시행된다. 자칫 소비자 피해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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