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체 매물정보서비스 중단…4개 영업대행사 생존기로

입력 2013-08-20 10:30  

네이버 영업대행을 해온 4개사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지난 7일 벤처기업상생협의체의 중재로 네이버는 자체 매물정보서비스를 중단하고 부동산전문정보회사들의 매물정보를 유통하는 플랫폼 서비스로 개편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중인 ‘상생협의체의 실무회의’에는 부동산전문정보회사로서 미래에셋부동산114, 부동산써브, 부동산뱅크, 닥터아파트 등 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경제민주화’와 ‘상생’이라는 사회적 요청에 네이버가 자신이 일궈온 플랫폼을 오픈시키면서 네이버의 골목상권 침탈 논쟁이 끝날 것처럼 보였지만 또 다른 ‘슈퍼갑’ 논쟁이 일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 부동산플랫폼이 오픈되자마자 미래에셋부동산114는 막대한 자금력으로 인력을 끌어모으고, 중개회원사를 대상으로 하는 영업을 개시하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고, 1년도 안되어 ‘네이버를 대체하는 또 다른 수퍼갑’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현재 상생협의회에 참가하는 부동산전문영세업체들인 부동산뱅크나 닥터아파트등도 ‘골목상권’을 보호한다는 명분과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특히 기존 네이버부동산의 영업대행을 맡아왔던 4개사(부동산몰, FR커뮤니케이션스, 리보에스트, 엔씨파트너즈 등)는 이번 상생협의체의 중재안에 대해 ‘갑과 갑의 담합’으로 규정하고, ‘을’인 영세 대행업체 죽이기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관계자는 “한마디로 기존 영업대행사는 그간 네이버 부동산플랫폼(‘갑’)의 성장에 ‘을’의 입장에서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책없이 ?겨나게 되고, 대신 대기업계열사가 들어와 ‘네이버가 벌던 돈을 대기업이 가져가는’ ‘갑’과 ‘갑’의 담합이 어떻게 경제민주화의 실천이 되며, 대행사들의 300명에 가까운 직원들이 하루 아침에 길거리로 나 앉게 되는 게 어떻게 상생이 되냐"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어 "네이버 플랫폼 개방을 통해 대기업 계열사만 배불리고, 영세 전문업체나 중개업소들에게는 이전에 비해 오히려 불리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에 기존 영업대행사와 독립 전문서비스회사, 그리고 공인중개사협회등과 진정한 상생이 될 수 있도록 상생협의회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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