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00만 현대제철 3고로 내달 준공…철강업계, 초연하거나 vs 초조하거나

입력 2013-08-20 16:50  

현대제철의 연산 400만짜리 충남 당진제철소 제3고로(용광로) 완공이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철강업체들이 대응 방안 마련에 분주하다. 현대·기아자동차라는 확실한 고객을 가진 현대제철이 대규모 증산에 나서면 가뜩이나 공급 과잉인 시장에서 점유율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달 27일께 3고로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늘어나는 쇳물 중 40만은 특수강에, 2만5000은 철분말 제조에 각각 사용하기로 했다. 철분말은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의 정밀 부품 제작에 쓰인다. 현대제철은 올 연말 당진제철소 23만6000㎡ 부지에 특수강 공장 설비 투자를 시작한다. 쇳물 40만에 철스크랩(고철) 60만을 투입, 특수강을 연간 100만 생산할 계획이다. 400만 쇳물 중 나머지 200만은 열연, 150만은 후판 증산에 곧바로 사용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열연 200만은 대부분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로 공급해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후판업계 ‘빅2’인 포스코와 동국제강은 현대제철 3고로 완공의 파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후발주자인 현대제철이 아직 고급 후판 시장에 본격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원가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고로의 등장이 위협적이긴 하지만 당장은 중국 등 수입산이 차지한 시장을 잠식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역시 지난해 판매한 후판 610만 가운데 절반이 고급 제품이어서 현대제철과 직접 경쟁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해양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열가공제어(TMCP) 후판 등 고부가 제품 생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국내 특수강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세아베스틸은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기아차가 현대제철에 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특수강 봉강 등의 주문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특수강을 생산하기 전에 해외 자동차 메이커 등 새로운 고객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욱진/김대훈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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