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에 양적완화(돈을 찍어 시중의 채권을 매입하는 금융완화 정책)를 축소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면서 미 국채 금리가 다시 뛰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시장의 지표금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때 연 2.90%까지 치솟았다.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다. Fed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관측이 제기된 지난 5월 이후 10년물 국채 금리는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연 3% 시대’가 머지않았다. 주식시장도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이날 0.6% 하락, 나흘 연속(거래일 기준) 약세를 보였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유로 채권시장의 지표물인 10년 만기 독일 국채도 이날 연 1.92%까지 올랐다.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Fed의 출구전략 임박과 그에 따른 선진국의 금리 급등세가 신흥국의 통화가치 하락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인 고금리를 찾아 몰려왔던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을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통화와 주가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닉 코니스 ABM암로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금리 상승세를 진정시키려 하고 있지만 경기지표가 점점 개선되고 있어 시장의 금리 상승 기대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에선 Fed가 다음달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는 결정을 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Fed의 ‘예상대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시장참가자들은 단기적으로 21일 공개되는 FOMC 7월 회의록을 주목하고 있다. 회의록에서 ‘9월 출구전략’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힌트가 나올 수 있어서다. 이어 22~24일 미국 와이오밍주의 휴양도시 잭슨홀에서 열리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회의(일명 잭슨홀 미팅)도 시장의 관심사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이 이번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지만 재닛 옐런 부의장을 비롯해 Fed 이사들의 발언 한마디 한마디에 시장이 출렁거릴 수 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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