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표 소녀시대, 데뷔 욕심 냈지만 만족할 수준 아냐"

입력 2013-08-20 18:22   수정 2013-08-21 19:21


[양자영 기자/ 사진 김치윤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프로듀서가 YG표 소녀시대 출격을 돌연 연기한 이유를 밝혔다.

양현석 대표는 8월20일 오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리얼 서바이벌 배틀 프로그램 'WIN:WHO IS NEXT'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녀시대같은 그룹을 만들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계획이 무너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양 대표는 올 초부터 다수 언론을 통해 3년간 연습시킨 YG표 소녀시대를 10월 출격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실력은 좋지만 외모 수준이 다소 떨어진다는 주위의 평가를 의식한 것인지, 실력와 비주얼을 겸한 완벽한 아이돌을 만들어내겠다는 포부였다.

실제로 YG는 김지수 등 확정멤버의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데뷔 임박을 알리기도 했다. 만약 이들이 정상적으로 데뷔했다면 2NE1에 이은 4년만의 걸그룹 탄생이 성사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양 대표는 돌연 YG 걸그룹 대신 A팀, B팀으로 나뉜 11명의 남자 연습생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시키는 노선을 선택해 의문을 낳았다.

이에 양 대표는 "소녀시대같이 예쁘고 노래 잘하는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소녀시대같이 예쁜 친구들이 힙합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그건 원더걸스를 보면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제 성향 탓인지 얼굴보다는 그 친구가 가진 재능을 먼저 보게 됐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계획이 차츰 무너지기 시작했다. 얼굴이 예쁘면 YG에서 원하는 재능이 부족했다. 결국 수십명 연습생 중 여섯 명이 남았다"고 말했다.

아직도 YG 걸그룹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양 대표는 "아직 100% 만족할 수 있는 그룹이 아니다. 이들이 다섯이 될지, 셋이 될지 모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팀워크가 좀 더 탄탄한 남자 그룹을 머저 데뷔시키자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 그룹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고민해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년간 YG 트레이닝 시스템을 거친 11명의 연습생이 A팀, B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치는 리얼 서바이벌 배틀 프로그램 'WIN:WHO IS NEXT'는 8월23일 오후 10시 Mnet, 오후 11시20분 tvN을 통해 첫 방송된다.

평균연령 20세의 A팀은 '슈스케' 출신 강승윤, 'K팝스타' 출신 이승훈을 비롯해 실력파 래퍼 송민호, YG최고참 연습생 김진우, 매력적인 음색을 지닌 남태현으로 구성돼 있다.

평균연령 27세인 B팀은 가수 MC몽 '인디안보이'에서 꼬마래퍼로 활약했던 B.I, 'K팝스타' 출신 구준회, 분위기메이커 바비, 달콤한 음색이 매력적인 송윤형, 노력파 보컬 김동혁, 맏형 김진환으로 구성돼 있다. 고유의 색깔과 멤버 수에서 차이가 나지만 A팀이 B팀보다 평균신장이 더 크다는 부연설명도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우승을 거머쥔 1팀은 'WINNER'라는 이름으로 빅뱅에 이어 8년 만에 YG 새 보이그룹으로 정식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조동혁 승소, 커피숍 투자 "윤채영 2억7000만원 배상해라"
▶ 韓 영화 호황기, 박스오피스 순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 [단독] 이원종 부친상, '심장이 뛴다' 촬영 중 비보 "19일 발인 마쳐"
▶ [인터뷰] 작곡가 출신 제이플라 “일본-할리우드서 먼저 데뷔할 뻔”
▶ [포토] 유오성 '우리 아들 민석이 귀엽죠?'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