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1위로" 윤부근의 진격…삼성 냉장고·세탁기 등 유럽서 승승장구

입력 2013-08-21 17:05   수정 2013-08-22 03:43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사진)은 지난해 독일 가전박람회(IFA) 개막 당일에 2시간 넘게 도시바와 소니, 밀레, 지멘스 등 경쟁사 전시부스를 꼼꼼히 둘러봤다. 향이 나는 밀레 의류건조기를 보고선 직접 향을 넣고 냄새를 맡기도 했다. 생활가전 1등이 되기 위해선 유럽 프리미엄시장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윤 사장의 목표가 현실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유럽 냉장고 시장에서 점유율 11.3%로 4년째 1위에 올랐다고 21일 발표했다. 고효율 단열재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이고 부품 사이즈를 줄여 냉장고 내부공간 활용도를 높인 제품 덕분이다.

전자레인지도 상반기 시장점유율이 16.8%로 5년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세탁기에서도 최근 성장세가 뚜렷하다. 삼성 드럼세탁기의 올 상반기 유럽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특히 6월엔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1, 2위인 보쉬와 밀레를 위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 열리는 ‘IFA 2013’에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IFA 개막에 앞서 영국에 들러 런던의 세계적인 명품 백화점인 해러즈백화점에서 열리는 삼성전자의 독립 가전매장 입점식에 참석한다. 삼성전자가 유럽의 가전 명가인 지멘스를 밀어내고 입점하는 의미있는 행사다.

2015년 생활가전 1위 고지를 밟기 위한 윤 사장의 다음 타깃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빌트인 시장이다. 집 내부의 모든 가전 기기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일할 수 있는 빌트인 시장은 단품보다 수익성이 높다. 유명 요리사와 협업해 주방가전의 수준을 높이는 ‘클럽 드 셰프’ 프로젝트를 올해 미국에서 시작해 최근 유럽까지 확장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명품 가전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삼성의 제품들이 호평받고 있는 만큼 더욱 차별화된 신제품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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