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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들이 부지런히 걷고 있다. 바구니를 들거나 손수레를 끌고 장을 향해 가고 있다. 두꺼운 안개가 길을 덮었지만 이들의 발걸음은 무겁지 않다. 저 희뿌연 안개 길을 지나면 시끌벅적한 장터에서 빈 장바구니도 채우고, 이웃과 한바탕 웃음꽃도 피울 수 있어서다.
사진가 정정회는 이렇게 1970년대 농촌과 장터 풍경을 기록했다. 너 나 할 것 없이 힘들었던 시절이었지만, 그의 렌즈는 이런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았다.
하얀 안개를 향해 걸어가는 짙은 음영 속 사람들을 통해 고단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던 우리 앞 세대의 모습을 그림처럼 담아냈다. (고은사진미술관 10월30일까지)
신경훈 편집위원 nicer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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