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21일(11: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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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2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20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종전 'Ba3'에서 'Ba2'로 한단계 높였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요시오 타카하시 무디스 부사장은 신용등급 상향 이유에 대해 "글로벌 D램 산업계의 통합과 모바일 D램 등 고부가가치제품에 대한 전략적 집중을 감안할 때 SK하이닉스의 영업 및 재무구조는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국제신용평가사인 S&P도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B'로 한 단계 높였다. 지난 6월에는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A+'로 올렸다.
무디스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지난 7월말 엘피다 메모리를 인수함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의 D랩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의 90%를 점유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D램 시장에서의 경쟁 압력은 줄고 공급과 수요는 이전보다 더 균형적으로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SK하이닉스 등 3개 D램 과점 회사들의 가격 결정력은 높아지고 설비 증설 관리도 과거보다 양호해질 것"이라고 무디스는 분석했다.
요시오 부사장은 "SK하이닉스가 모바일 D램 사업에 집중하는 것도 매출과 이익 성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모바일 D램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올해 하반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20% 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은 각각 11%, 28%였다. 무디스는 내년에도 SK하이닉스가 10%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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