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관계자는 “영구채 지급보증을 설 경우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해운사들의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정 업체를 정해서 지원한다기보다는 영구채 지급보증이라는 방법을 통해 기업을 도울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21일 말했다.
또 현대상선은 산업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맞는다. 현대상선은 회사채 차환 지원제도를 이용해 오는 10월28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2800억원을 막기로 하고 산업은행에 지원을 요청했다. 2010년 외환은행이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을 압박하자 여신을 갚은 뒤 주채권은행 없이 지내온 지 3년 만이다. 9월1일까지 10월 만기도래분 회사채 차환을 신청하려면 주채권은행을 통해 심사를 요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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