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6호기 정지 여파…오늘도 전력사정 빠듯할 듯

입력 2013-08-22 06:58  

막바지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발전소 한빛 6호기가 고장으로 멈춰 서 22일에도 전력수급 사정이 빠듯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상시 수급대책을 시행할 경우의 최대 전력수요가 7400만㎾에 달하고 최저예비력이 327만㎾까지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2단계인 '관심'(예비력 300만∼400만㎾)을 발령할 수 있다고 예보했다.

전력당국은 전날 오후 2시 44분께 설비용량 100만㎾급인 한빛 6호기가 원자로 냉각수 펌프(RCA) 계통의 고장으로 갑자기 발전을 정지함에 따라 올여름 들어 세 번째로 전력수급경보 '관심'을 발령했다.

전력당국은 한빛 6호기가 고장 원인을 파악한 뒤 복구작업을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가는 데 최소 4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민간 자가발전, 공공기관 비상발전기 가동, 석탄화력발전 최대출력 등 가용한 비상수급대책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이날 낮 기온은 서울 33도 등으로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늦은 오후부터는 중부지방에 비가 내려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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